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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스카이워크 첫선… “솥바위가 발아래”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맞춰
10월 1∼5일 10∼18시 한시 개장
유리 바닥 전망대에서
남강·솥바위 한눈에 내려다봐
의병광장 주차장도 개방 북적북적

의령관문∼정암루∼스카이워크∼솥바위 연결
정암, 관광·체육·도시재생 축으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04일
▶정암스카이워크 조감도.                                                                  ⓒ 의령신문

의령 정암 일대 관광개발사업의 핵심 시설(2026년 7월 9일 의령신문 제691호 14면 ‘‘부자 1번지’ 정암에도 부는 뜨거운 개발·변화의 바람’ 보도) 가운데 하나인 정암스카이워크가 제5회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계기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의령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정암스카이워크를 한시적으로 임시 개장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후 6시 이후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스카이워크는 남강을 향해 굽어지는 형태로 조성돼 있으며, 전망 구간에서는 남강과 솥바위, 강 건너 산 능선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유리 바닥이 설치돼 있어 아래쪽의 강과 솥바위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번 임시 개장은 단순히 시설을 먼저 공개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정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솥바위… 관광객 체류시간 늘릴까

현장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카이워크와 솥바위 주변 관광공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스카이워크 위에서는 관광객들이 남강과 솥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유리 바닥 전망구간을 걸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스카이워크 아래 솥바위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으며, 강 위에는 수상 체험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과거 솥바위 관광이 강변에서 바위를 바라보고 돌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솥바위 주변을 걷고, 스카이워크에 올라 강과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고, 수상 체험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남강과 주변 산세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정암 일대가 단순한 통과 관광지가 아니라 경관 자체를 즐기는 전망형 관광지로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0억 원 규모 의령관문 관광활성화사업 핵심 시설

정암 스카이워크는 의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의령관문 관광활성화사업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이 사업에는 의령관문 일대 경관 개선과 정암루 전망공간, 스카이워크, 주차장 및 보행 동선 등을 통해 의령관문∼의병광장∼정암루∼솥바위∼정암철교를 연결하는 관광동선을 만드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업 규모는 총 40억 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스카이워크와 함께 중요한 것이 주차장과 접근도로·보행동선이다.
관광시설만 만들어 놓고 차량 접근과 주차가 불편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암 관광개발의 성패는 스카이워크 자체뿐 아니라 주차장 조성, 관광객 동선 연결, 솥바위 주변 편의시설 확충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진행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10월 4일 오후 현재 의병광장 앞 주차장도 개방됐다. 만차로 이곳을 찾는 차량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북적 북적거렸다. 특히 부자뱃길투어 버스가 남강로를 따라 의병광장 앞에 일시 주차했을 때 그 뒤 차량들이 줄줄이 서면서 정체돼 그 줄이 300m에 이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크골프·도시재생까지… 정암 개발축 커진다

정암 일대 개발은 관광사업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인근에는 정암 리치 파크골프장 27홀이 조성됐으며, 추가 9홀을 더해 36홀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들어서면서 정암 일대가 관광객뿐 아니라 파크골프 이용객까지 끌어들이는 복합 관광공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정암지구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2026∼2029년을 사업기간으로 해 노후 주거지와 골목길 정비, 공동체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정암지역의 생활환경과 관광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결국 정암 일대에서는 의령관문 관광개발→ 정암루·스카이워크→ 솥바위→ 정암철교→ 파크골프장→ 도시재생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개발축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보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걷고 머무는 관광’으로

이번 스카이워크 임시 개장은 이 같은 정암 개발축의 변화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는 스카이워크 위에서 경치를 바라보는 관광객과 솥바위 주변을 찾은 방문객, 강 위 수상 체험객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건은 앞으로다.

스카이워크 건설과 주차장 조성으로 주변 관광시설이 연결되더라도 관광객이 잠시 사진만 찍고 떠난다면 대규모 개발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솥바위 관람→ 스카이워크 체험→ 남강 수상체험→ 정암루·의령관문 탐방→ 파크골프→ 지역 음식점·상권 이용으로 관광객의 동선을 연결한다면 정암은 의령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암스카이워크 임시 개장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단계다. 유종철 기자

▶제5회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맞아 한시적으로 임시 개장한 의령 정암 스카이워크에서 방문객들이 남강과 솥바위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 의령신문
▶스카이워크에는 유리 바닥 전망구간이 설치돼 있다.                           ⓒ 의령신문
▶의병광장 앞 주차장 만차로 북적 북적거리는 건널목.
  (아래 솥바위 주변과 남강에서는 관광객과 수상 체험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암 스카이워크는    의령관문∼정암루∼솥바위∼정암철교를 잇는 관광동선 구축의 핵심 시설로 추진되고 있다.)
                                                                                                      ⓒ 의령신문
▶10월 4일 솥바위를 찾는 관광객을 태우고 위해 정류해 있는 셔틀 카 모습. 셔틀 카는 의령군민공원을 오가며 운행됐다. 6명이 6대를 교대도 없이 점심 먹을 시간도 거른 채 운행하고 있었다.
                                                                                              ⓒ 의령신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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