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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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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의회 황성철 의원(다 선거구)이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 고루 이극로 선생의 생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한글문화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지난 2일 제301회 의령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대한 인물이 살았던 집은 시간이 흘러도 역사가 되고, 미래를 가르치는 학교가 된다”며, 이극로 선생 생가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극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핵심 인물이자 독립운동가로, 우리말 사전 편찬의 초석을 놓으며 국어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황 의원은 “우리 의령에는 망우당 곽재우 장군, 백산 안희제 선생,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등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지만, 소중한 한글문화 유산인 이극로 선생 생가는 아직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의 손길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의령군이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유치와 관련해 생가 정비의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황 의원은 “박물관은 건물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군이 생가를 매입해 주차장과 안내시설을 확충하고, 상시 개방 및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의령이 대한민국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 훼손과 복원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소중한 자산을 잃을 수 있다”며 “이극로 선생의 생가를 지키는 것은 낡은 집 한 채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의령의 자긍심과 대한민국 국어 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오태완 의령군수와 공직자들에게 “이극로 선생 생가의 매입과 정비를 적극 추진해 미래 세대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 공간이자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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