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작물재배를 위한 종합시비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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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 만 스톨러연구소 한국주재연구원
조기낙엽과 낙과현상-〈2〉
■ 스트레스의 공통점 (Common Feature of All Stress)
스트레스의 피해가 커서 식물의 잎이 쉽게 떨어지는 조기낙엽 현상이 심화하거나 비바람이 칠 때 과일이 쉽게 떨어지는 낙과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지켜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식물 호르몬의 균형이 갑작스레 바뀔 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또 스트레스 속에서의 생리(生理)는 건강시의 생리와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보면 고추나 사과 등 노지재배에서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게 되면 비가 그친 뒤 며칠 후 온도가 수직상승할 때 잎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에틸렌의 급상승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비가 오기 전에 건조한 가운데 30℃ 이상의 고온이 며칠간 지속하였다면 이 현상은 옥신IAA의 부족으로 더욱 심각하게 초래될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30℃ 이상의 무더운 날씨에 비가 오지 않아 식물의 목이 타는 가뭄상태의 고온건조하에서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는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안심하게 되는데, 그러나 며칠 뒤 다시 온도가 높아지는 고온이 지속하면 탄저병, 역병 등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잎이 약해서 떨어지는 불행이 찾아와 재배가들을 당황하게 하여 버리는 것이다.
■ 사과나 배, 복숭아의 조기낙엽과 낙과는 왜 발생하는가?
우리나라의 과수는 많은 전문가와 재배연구가들의 노력으로 세계속에서도 가장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보유국이 된 것은 사실이다.
또 개별 농가들의 성의있는 투자로 당도나 색깔 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과수의 전지기술과 농약사용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집중적인 투자에 근거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도 아쉬움이 클 뿐더러 투자에 비해 안전하게 농산물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좋은 비료와 물질들을 다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병방제를 위해 연간 6∼10회 이상의 농약(물론 잔류독성이 없는 것으로 기대됩니다만)을 살포함에도 불구하고 왜 사과나 복숭아 등 과수가 쉽게 병들어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까!
잎이 쉽게 떨어지고 일반적인 바람에도 과일이 떨어지게 돼 재배농가들을 불안케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은 우선은 식물의 생리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재배전문가들이 과수를 나무로만 보아 대부분 모든 일을 잎이 있는 지상부에서 해결하고자 하므로 근본적인 예방책을 소홀히 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우리 인체에서 노화나 질병발생의 원인을 돌아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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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