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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중국 요성시 첫 교류 미술전

의령미협·요성 미술가협회
요성 시민문화활동센터에서
의령 24점, 요성 72점 전시
‛묵우기풍(墨雨箕風)’ 주제로
두 도시 간 전통문화 교류

의령미술협회 임미숙 회장
“’01년 자매결연, ’07년부터
청소년 탁구 교류 이어져
이제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
문화적 유대감 형성 기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01일

지난 6월 3일, 중국 요성시와 한국 의령군의 첫 교류 미술전이 랴오청 시민문화활동센터 3층 전시장에서 공식 개막되었다. 이번 전시는 요성시 문예회와 요성시 문화센터가 주체하고 한국 의령미술협회와 요성시 미술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묵우기풍(墨雨箕風)’이다. 우호적인 두 도시 간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교류하고 확산하여 예술적 인식을 상호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회식에는 의령 미술협회 임미숙 회장을 포함한 9명의 협회 회원, 요성시 당위원회 선전부 부국장이며, 당 그룹 서기이고 ‛시문학 예술계 연맹’ 회장인 쉐자오리와 요성시 미술협회 회원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요성시 미술가협회 회장 웨이즈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 의령미술협회 소속작가 24점의 작품과 요성시 미술가협회 소속작가 72점을 포함하여 96점이 전시되었다. 작품들은 산수, 화조, 인물 등 다양한 주제와 양식으로 구성됐다. 전통 기법의 깊이 있는 작품과 현대적인 탐구와 혁신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요성시 당위원회 선전부 부국장 쉐자오리는 축사에서 “6월, 요성시가 서화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이번 공동 전시는 문화교류를 더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입니다. ‛묵우기풍(墨雨箕風)’이 양국간 상호 예술적 문화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의령 미술협회 임미숙 회장은 “2001년, 한국의 의령군과 중국의 요성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했습니다. 그 이후 양국은, 수차례 상호방문과 예술교류를 포함한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 풍성한 교류를 이어 왔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는 우의(友誼)를 돈독히 하고자 체육 분야인 청소년의 탁구 교류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문화예술 교류는 예술의 범주를 넘어, 두 국가의 정체성을 인정하며 상생하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두 지역의 예술인들이 상호 방문하여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여 양국(兩國)을 대표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의령 미술협회 소속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요성시 린칭과 양구 현에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6월 4일, 첫 번째 기착지인 린칭에 도착하여 ‛국가지정 문화재 보호구역’인 린칭 대운하 세관에서 명·청 시대 대운하 세관의 역사발전 과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임미숙 회장은 고대 중국 운하 무역 관리 시스템의 정교함에 감탄을 표했다.
 
남북 정원의 매력이 어우러진 ‛완 정원’으로 이동하면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과 한적한 풍경에 예술가들은 발길을 멈췄다. 의령 미술협회 사무차장 강현숙은 “돌 쌓기 기법과 공간 창조 철학은 자연 속의 독창성을 추구하는 한국 정원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라고 칭찬했다.

6월 5일, 대표단은 양구 현을 방문했다. ‛치우릉’에서 중국 고대 군신이자 농업 문명의 시조인 ‛치우의 전설’을 들었다. 조상에 대한 존경심은 동아시아 공통의 정서적 토대다. 치우 문화의 근간인 용기와 인내는 예술 창작에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이어 ‛사자루 풍경구’에 도착했다. 통역관은 “북송 시대에 지어진 이 정자는 팔작지붕과 박공지붕의 이중 처마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붉은 기둥과 웅장한 처마, 모서리의 건축 기법이 탁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처마 아래의 정교한 채색 조각과 겹겹이 쌓인 받침 구조를 유심히 살펴보던 한국 대표단은 중국의 뛰어난 건축 기술에 놀라움을 표했다.

사자루 관광도시에서 수호지 문화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들은 임미숙 회장은 “수호지에 깃든 의협심은 국경을 초월하는 문화적 매력을 지녔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 대표단은 “이번 심도 있는 문화교류를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지 방문으로 중국의 운하 문화와 수호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중 예술계의 상호 교류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허미숙 기자

ⓒ 의령신문

▶ 임미숙-천지를 품다                                       ⓒ 의령신문
▶강현숙 기억 속 추억                                       ⓒ 의령신문
▶ 강현숙 기억 속 추억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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