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 새 집행부 선출권 위임 등 의결
의령중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윤규)는 5월 14일 오후 3시 모교 교정에서 경향각지의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교 개교 60주년 기념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16회(회장 강구정)·17회(회장 김채용)·18회(회장 김형철) 3개 기수의 주관으로 개최, 동문 상호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모교발전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윤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모교는 그동안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등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함으로서 우리 동문들이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발전해왔다”며 “이제 우리 동문들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거울삼아 향후 60년을 대비한 모교와 총동창회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역량과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의령중 박승복 교장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학생들의 타지로의 진학 등으로 인한 의령인구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모교의 명문교 육성, 다목적 체육관 건립 및 탁구부 창설이 절실하다”며 “따라서 이를 위해 모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체육관 건립사업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우상(16회) 군수는 “의령의 큰줄이 세계에서 가장 큰줄로 기네스북에 1개월 후면 등재되고 의령의 5월 수박이 세계에서 가장 당도가 높아 이 두가지는 의령의 세계적 자랑거리”라며 “의령의 이같은 자랑거리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도록 펼치고 있는 군 행정에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그러나 김채용 경남도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의령발전은 `기네스북'도전 같은 행정보다는 교육을 통한 발전이 더 시급한 일”이라며 “경남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에 모교의 체육관 건립지원비 3억원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용덕면 와요 출신·17회)은 “항상 아껴주고 성원해 주신 고향 의령인과 모교 의령중 동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시정수행에 분주한 관계로 제대로 인사한번 올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그러나 “세계도시 부산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여러 선·후배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시장으로 평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한 동문들은 여흥의 시간을 보내면서 상호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졌다. 한편 이 날 총회에서는 새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등 임원 선출권은 조만간 개최키로 한 이사회에 일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