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굴산 골짝쌀 부산 판매망 확대 주력 RPC 쌀 부족분사건 법대로 처리할 터
의령농협 제12대 전용삼 조합장의 30일 취임식을 앞두고 의령신문은 20일 본사 편집국에서 신임 조합장의 조합운영 방침 등을 인터뷰했다.
△ 조합운영 방침은 ▲ 조합 운영을 조합원이 신뢰할 수 있도록 조합 살림을 공개해서, 투명한 경영과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실현하여 조합원에게 부끄럼 없는 농협을 만들겠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주민에게 실익을 주는 고마운 농협,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겠다.
△ 조합의 당면 과제는 ▲ 지난 선거기간 중 나타난 후보자간, 지지자간의 반목과 갈등을 우선 해소하겠다. 또 농협은 유통시장과 금융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인인 농업인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 등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농민을 위해 일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
△ 재임 중 역점 사업은 ▲ 추곡수매 제도가 폐지되어도 걱정 없도록 향우회의 인력과 조직을 통해 부산판매 규모를 늘리는 등 자굴산 골짝쌀의 판로개척에 주력하겠다. 또한 조합원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에서 책임을 지도록 농협 군 지부와 연계하여 연합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유능하고 능력 있는 직원을 판매팀에 배치하는 등 판매사업 중심의 산지조합으로 육성하여 품목별 유형별로 차별화 된 판매사업을 육성하겠다.
△ 하나로마트 활성화 등을 공약했는데 ▲ 하나로마트 활성화 방안은 몇 가지 있겠으나 우선 군의 행정지원을 받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로마트 출범 전에 군에서 추진한 농특산물직판장 운영 등을 고려할 만하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지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조합원의 실익이 보장되도록 하겠다. 또 장례식장 및 주유소사업은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임기 중 반드시 실현하겠다.
△ 중간평가 신임투표 실시 방안은 ▲ 취임 2년 후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여 새로운 모습의 의령농협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한 것이다. 올 7월1일 이후에는 우리 조합도 상임이사 1인을 두도록 농협법이 개정되기 때문에 상임이사는 임기 개시 후 2년이 되는 때에 업무집행 실적 및 능력을 고려하여 잔여 임기의 계속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임이사의 재신임문제는 조합장도 일정부문 책임이 있으므로 연계하는 등의 방법은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실시하겠다.
△ 최근 불거진 벼 증발사건 처리 방침은 ▲ RPC 벼 부족분에 대한 것은 현재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중에 있으므로 이것이 밝혀지면 전 조합원에게 시원하게 공개하겠으며 법에 의거 처리하도록 하겠다.
△ 당시 경제·신용상무를 역임하는 등 경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 이 사건은 언제부터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 중이라 곧 밝혀지겠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2002년도 본소 경제상무로 근무하였으나 2003년 2월1일부터 2004년 1월31일까지 대의지소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하였는데, 이것을 아마 본소에 재직하였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하면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이 부족사태가 RPC 설치 당시부터의 감모분을 처리하지 않아서 많은 양이 부족하다고 하니깐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건 분명히 잘못되었음을 밝혀둔다.
△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의령농협의 사태로 전반적인 사업이 침체되어 있다. 이런 불신을 해소하고 의령농협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위기사항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습의 의령농협을 보이겠다. 우리 조합원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우리농협을 이용할 때 우리농협은 지역의 경제, 금융, 문화, 복지의 중심이 되는 명실상부한 지역 종합센터로서 농업인과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농협으로 발전될 것이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