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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의령신문이 창간 25주년을 맞이하여 지령(紙齡) 제643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령 속에는 최소 3만 5천여 건 이상의 기사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내용은 더 나은 의령 건설과 의령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 살아있는 역사 바로 그 자체들입니다.
이처럼 ‘의령을 바로 보는 창’ 의령신문이 의령의 지난 25년의 역사를 정론직필로 있는 그대로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애독자, 주주, 그리고 광고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다, 당사 임.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 등이 서로 잘 어우러진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의령신문의 지난 25년의 평가는 지난 23주년의 ‘변화와 소통이 발전의 답이다’란 제목의 기념사 내용으로 갈음할 수 있겠습니다. 그 25년사는 한마디로 ‘곧아도 방자하지 않고(直而不肆), 빛나도 번쩍이지 않는다(光而不輝)’는 노자(老子:道德經)의 말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의령신문이 창간 25주년을 맞이하여 저 출산과 인구감소 등에 따른 지방소멸위기의 시대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의 대변지로서 나아갈 방향과 과제 등을 가슴깊이 새겨보고자 합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대변지이자 저 출생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극복과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사회의 주요 구성요소입니다. 이렇게 볼 때 급변하는 디지털미디어시대 속에서 지역신문의 시대적 소명은 무엇보다도 과감한 변화와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생각합니다.
그 변화와 소통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주는 신문, 친근하고 유익한 신문, 미래를 창조하는 신문, 지역민과 함께하는 신문, 더 많은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신문 등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감시, 지역민의 알권리 충족, 주요 이슈에 대한 올바른 여론형성 등 지역언론의 고유기능 수행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변화와 소통의 목표달성을 위해 특히 이를 저해하는 신문사 내.외적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왜곡(distort)과 지연(lag) 등 부정적 변수들의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령신문이 이 같은 신문이 되기 위해 우선 ‘2030비전’인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 앞서가는 정론’을 착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정론직필의 건강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제시 등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제도권의 성숙한 언론문화 정착이 요구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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