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칠곡면의 전통민속놀이인 치실 망깨다지기 행사가 7년만에 재연됐다. 자굴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하무웅)는 8일 의령 칠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5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 등이 모인 가운데 치실망깨다지기 축제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했다.
치실 망깨다지기는 칠곡면의 옛 이름인 치실에서 토목공사의 일종인 망깨를 다지던 지역민의 정서와 혼을 담고 있는 놀이로 이를 전승 보존하기위해 이날 7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시연을 했다.
이 놀이는 지난 2000년 제 29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 2001년 제 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던 수상경력이 있다.
김채용 군수는 이날 “자굴산권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해 주민복지와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와 주민소득증대로 의령의 전체발전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는 부산 대원 종합학원 주귀은 원장을 비롯한 학생들과 가족 80여명이 초청돼 자매결연 협약서를 체결하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원 종합학원 학생들과 가족들은 행사에 앞서 민들레김치 담그기와 청국장만들기, 망개떡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해 직접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을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자굴산권역 주민들이 도농교류이벤트 및 농촌체험을 통해 마을을 홍보하고 향후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