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면 가례마을 뒷산에 왜가리가 찾아들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4월 상순에서 5월 중순이 번식기인 왜가리들은 의령의 따뜻한 날씨에 일찍이 알을 품고 둥지 속 알을 지키느라 긴 목을 쳐들고 사방을 경계하고 있다.
해마다 2~3월이면 이곳을 찾아 봄, 여름을 나고 찬바람이 부는 9월께 떠나는 왜가리는 60여년째 마을의 오랜 친구이자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다.
몸의 길이 90~100㎝에 다리와 부리가 길고 머리에서 뒷목까지 검은 줄이 있는 이 새는 한번 앉았던 자리에 계속 앉는 습관과 해가 뜨는 곳을 보고 앉는다는 속설이 있고, 이 새가 많이 날아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 의령군청 제광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