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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면 봄은 온다

강문숙(시인, 부산여류시인협회 제4대 회장)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2월 24일











▲ 강문숙 시인
20여 년간 서예 학원을 하면서 얼음이 얼고 수도관이 터져보기는 금년이 처음이다.


96년 만에 찾아온 혹한의 위세 너무 당당하여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 신묘년 정초.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우리 선원들이 납치되었을 때 얼마나 마음 조렸던가.


다행히 정부와 많은 분의 노력으로 귀환 하게 되어 안도의 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피랍된 원양어선 선원들이 아직도 조국의 땅을 밟지 못했으니 그들의 가족 얼마나 괴롭고 가슴 아플까 하루 빨리 좋은 소식 있길 기원한다.


여덟 번째 납치 사건을 보고 항간에서는 몸값을 후하게 주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꼭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 스스로 진정한 국가관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심어가며 국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우선 이라고 본다.


또한 다른 나라에게 녹녹하게 보이지 않도록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다. 사회의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도 그 사람의 인품이나 인격이 남달라 양보와 배려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으면 그 깊은 마음 알지 못 하는 경우도 간혹 보게 된다.


겉으론 웃고 돌아서서는 은근 슬쩍 이간 시켜 친한 듯한 사람들의 거리가 멀어지게 만들기도 하는 가면 쓴 사람 있는가 하면 자기보다 약하다 싶으면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때론 입심이나 다른 조건이 자신보다 강하다 싶은 사람에게는 바른 말 그른 말 한마디 못하고 비굴하게 끌려 다니는 사람도 더러 본다. 처음 한 두 번은 사람들이 모르고 속아 주어 본인의 목적을 달성 한 듯싶어도 그 어떤 개인의 성품이나 인격은 함부로 따라 할 수 없기에 지각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곧 다 알게 된 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부처님은 연기법으로 인내하면서 자비를 베풀며 하심을 강조 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한다. 과보는 인과응보로 돌아오고 내가 행하고 있는 모든 언행은 결국 자신이 되돌려 받는 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그러나 우리는 눈만 뜨면 자연과 세상 속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망각 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요즘 차창을 비롯 얼룩진 차를 타는 차주들의 인상 부드럽지 못하고 불평의 소리 또한 높다. 전국적으로 떠돌고 있는 국가적인 재앙이라고 볼 수 있는 구제역 방역 때문이다.


방역 대책을 더욱 강구하여 가엾은 농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차후를 위해 더욱 연구, 검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80여만 마리의 가축을 殺 처분하는 과정에서 2조원이라는 엄청난 國庫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데도 축산농민들 일부가 구제역 발생국을 방문했다는 말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방문한 축산 농민 스스로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그 어떤 권력보다도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자연이 노여워 할 때라고 생각 한다. 자연의 힘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우리는 지진이나, 쓰나미, 홍수, 화재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아끼고 보호하고 사랑해야 할 자연, 특히 산을 함부로 파괴해선 안 된다는 것을 지구의 이변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부산의 거리에는 요즘 국제 신공항 이전에 관한 플랫카드가 여기저기 펄럭이고 있다.


가까운 바다와 먼 산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생태계와 자연을 덜 파괴 시키고 경비가 적게 들 것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덜 불편 할 것인가를 우리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신묘년에는 아름다운 강산과 조국을 위해 작은 일부터 행동으로 실천 하며 저마다의 품은 꿈과 이상을 향해 도전하고 꽁꽁 여며 두었던 마음 밭에 넝쿨 장미 피워가며 새로운 창조정신을 일깨워 가며 살아 보자.


큰 생각, 낮은 마음 스승으로 모셔 곁에 두고 작은 이익에 휩쓸리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 할 수 있는 정견으로 자아의식을 갖춘 겸손하고 위대한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보자.


더불어 행복하고 보람찬 인생여정을 향해 우리 함께 재미있고 건강하고 축복받는 삶을 위해 신묘년을 향해 건배하자.


그리하여 새해는 모두 아! 이제 살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는 소리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문학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젊은 시절, 참 좋아했던 낭만파 시인 ‘로오드 바이런’의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라는 시의 3연 마지막 부분,


‘선량하게 지냈던 시절/ 지상의 모든 것과 화평한 마음/ 순진한 사랑의 심장은’


이란 구절 문득 떠올려 보며 바라보는 정초의 해맑은 달빛 전해주는 말


겨울 지나면 봄은 온다네


우리 모두 아자 아자 아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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