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5-20 16:10: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현고수 명상

호암 이병철 선생 탄생 100주년에 부쳐

강문숙 부산여류시인협회회장, 우송서예학원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0일











▲ 강문숙
새해는 백호의 성스러운 기상으로 이 나라 경제가 힘차게 일어서고 모두 평화스럽고 행복하길 서원 한다.


호암 이병철 선생님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경인년에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님은 "사회 모든 분야의 사람들은 자기위치를 잘 지키고 긴장하는 마음가짐으로 정신을 차려야 변화무쌍한 21세기를 잘 견딜 수 있다"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호암 이병철 선생은 1982년 보스톤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금탑 산업 훈장, 세계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하신 국내 최고 기업을 이끌어 나가신 총수로서 남다른 지혜로움으로 일에 대한 열정과 집념을 가지신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나라 재건과 문화 예술을 위해 힘써 주셨고 의령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경제인 호암 선생은 한국경제인 협회 초대회장을 지내시고 삼성 그룹을 창설하신 분이다.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대구에서 시작한 첫 사업장 삼성상회(삼성물산주식회사)를 비롯 많은 계열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세워놓고 떠나 신지도 어언 2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그분을 잊지 않고 있다.


탁월한 경영마인드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시켜 국위를 떨치시고 이 나라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이 있으시기에 이름만 들어도 존경심 함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의령인 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워한다.


호암 선생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2010년 대구에서는 벌써부터 대구삼성기업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호암 선생 동상건립과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조성 학술대회 추진 등의 큰 사업들이 이루어져가고 있다고 한다.


상징적인 기업의 출발점이 되었던 대구는 오늘의 삼성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첫 사업 터였고 의령은 살과 뼈가 탄생되게 해준 조상의 얼과 숨결이 어려 있는 곳이기에 다 소중한 공간이다.


첫 사업장 삼성상회(현 제일모직) 자리를 온 국민과 세계의 사람들이 와서 보고 갈 수 있는 기념의 장소로 만들어 보존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정말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분의 모태는 의령이다. 의령엔 호암 선생의 생가가 잘 보존 되어 있다. 그럼에도 호암 선생 100주년에 대한 기념사업 하나 제대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없음에 의령군민들의 마음은 서운한 눈치다.


훌륭하신 경제인이 탄생하신 아름다운 고향 집에서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100주년 탄생을 축하하는 멋진 행사를 매년 열 수 있는 문화재단이 설립되길 희망하고 있다. 또 크진 않아도 공장과 대학교가 하나 설립 되어 활기찬 의령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문화 예술인과 어려운 노인들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예술복지재단 하나 쯤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의령 향우님들의 소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25년 전에 효심으로 빚어진 예술 공연장인 호암아트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인들을 위해 매월 6월에 거금을 희사하고 있는 삼성복지재단, 1300여점의 고미술과 골동품이 소장되어 있는 대한민국 보물의 창고, 호암 미술관, 그 외 장학 사업을 비롯 많은 봉사를 하며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기업이 삼성재단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고향 인을 귀하게 여겨 크고 작은 소리 귀문 세워 들으시고 취직도 많이 알선 해 주셨다는 호암 선생보다 스케일이 더 커서 이건희 전 회장님을 大洋(대양)에 비교하고 있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다.


사업적 이득으로 따진다면 지리적 입지가 그다지 좋지 않는 의령이지만 일의 성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올 곧은 사업 철학을 지니신 이건희 전 회장께서는 부친이 탄생하신 고향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리라고 본다.


삼성호가 돛을 올린 70년의 세월 속에 어찌 햇살만 있었겠는가 예고 없는 비바람 속에 우리가 모르는 아픔의 세월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 또한 삼성은 무너져서도 무너뜨려서도 안된다고 작은 물건 하나라도 삼성제품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 높인 적도 있지 않은가.


호암 이병철 박사님의 탄신 100주년에 부쳐 그분의 큰 업적을 기리고 위대한 경영인의 자질에 큰 박수를 올리며 다음 생도 이 땅에 꼭 오시길 바라며 온 몸 바쳐 이루어 놓으신 삼성호가 더욱 발전하고 순탄한 항해가 되길 빈다.


고향 인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시린 마음 아파트 옥상에 흐르는 달빛으로 달래며 내생엔 보람 있는 업적을 남길 수 있는 훌륭한 경제인이 될 수 있는 꿈 하나 품고 萬事如意(만사여의) 萬事亨通(만사형통)하시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0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
의령 수월사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의령군가족센터 ‘의령박물관 및 충익사 탐방’ 진행..
의령교육지원청 진로 직업인 특강 올해로 3회째 열어..
의령홍의장군축제 성공은 `RED`에 있었네!..
의병마라톤 행사에서 함께 뛰며, 청렴봉사 활동 시간 가져..
의령소방서, 주거용 비닐하우스ㆍ컨테이너 화재 예방 당부..
오태완 군수 공약 평가...경남 군부 유일 2년 연속 `A등급`..
입식가구·생명박스·방역소독...의령군 경로당 `3종 세트` 호응..
의령군, 경남 드론측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포토뉴스
지역
"빛과 색으로 물들이는 도시"...의령군은 변신중 '의병탑' 영웅의 흔적 주제로 '홍색' 조명 설치 의병교 보행로·수변산책로 다채로운 '빛..
기고
김복근(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추위 공동대표·문학박사)..
지역사회
최병진.전형수 회장 이.취임 최병진 회장, 재경 의령군 향우회장 감사패 수상 하형순 산악회 전 회장 공로패..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711
오늘 방문자 수 : 4,185
총 방문자 수 : 15,769,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