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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국제화 시대

남택진 경영학박사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11월 18일











▲ 남택진 경영학박사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분식회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세계굴지의 에너지 회사인 엔론과 통신기업인 월드컴이 분식회계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의 외환위기를 즈음하여 기아자동차와 대우사태 그리고 SK글로벌과 같은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하여 국가 경제에 큰 상처를 남긴 사례가 그것이다. 이로 인해 회계정보의 투명성이 경제 분야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투명한 회계정보를 산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이어지게 되었다.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회계의 결과물인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절차의 강화뿐만 아니라 회계정보를 산출하는 과정까지 감시를 하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회계투명성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투명한 회계만으로는 국제화 경제 환경에 적합한 재무정보의 유용성을 극대화 할 수가 없으며 따라서 최근에 들면서 회계투명성 이후의 과제로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즉 회계제도의 국제화가 화두로 등장하였다. 그간의 언론 보도를 통해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한번쯤 들어 보았을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이 그것이다.


국제회계기준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제정한 회계기준이며 국제증권감독자기구(IOSCO)에서 전세계 다국적기업에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회계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당시 회계기준을 국제회계기준에 합치시키라는 IMF와 IBRD의 요구에 따라 적극적인 회계기준 개정 노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내용적으로 국제회계기준을 90%이상 수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국제회계기준과 다른 기준을 사용하는 나라로 분류되어 ‘국제회계기준미사용국’으로 분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기업 회계에 대해 전폭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한 원인이 되어왔고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국제회계기준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국이 사용 중이거나 수 년 내에 수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적용을 허용(금융회사 제외)하되 2011년부터는 상장회사의 경우 강제적으로 도입이 요구 된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이 많은 자원과 노력을 기울여 전년도부터 기존의 회계제도를 국제회계기준에 적합한 제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연말쯤이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영국을 누르고 세계 9위로 자리매김 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 년 내에 기존의 칠레를 선두로 하여 미국, 27개 국가로 구성된 EU, 일본, 아세안 등의 국가와 FTA를 체결하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와 FTA를 체결하는 국가가 된다고 한다. 바야흐로 국제화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대학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한두 개 외국어쯤은 능히 소통 가능해야 하고,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국제 경제의 흐름과 전 세계의 주식 시장 추세를 읽을 수가 있어야 한다. 경제에 관한 한 모든 분야의 국제화 추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물결이며, 회계 분야의 언어이자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회계기준 역시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약을 따라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회계 산업 역시 큰 흐름에 쫓아서 변화를 위한 힘찬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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