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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 꽃피는 21세기를 향하여

강문숙(부산 우송서예학원장, 시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9년 10월 17일











▲ 강문숙
어려운 경제로 인하여 많은 국민들의 표정이 어두운 이 때 밝은 웃음 쏟아 질 대박사건 하나 터져 주길 기대했는데 신종 플루가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다.


이 가을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도 맞이하고 우리 스스로 행복 해 질 수 있는 문화 행사장을 찾아가는 것도 삶의 큰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얼마 안 된 15년 전부터 전시회나 세미나 등의 초대로 백두산 천지와 북한의 육로를 통한 금강산을 비롯, 동남아 중요 지역을 거의 다 견학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서적들과, 특산물 등에 대해서 눈과 마음속에 담아 올 수 있는 시간도 문화예술이 꽃피는 21세기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목이라 생각한다.


각 지역에서도 개성과 특색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만들어 대중문화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방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지역 단체장들은 그 지방의 장점과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판촉 활동을 하면서 그 지역 출신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문학성과 예술적 가치를 빛내기 위해 詩碑나 文學館 등을 건립하여 그들의 맑은 영혼을 기억하게 한다.


그리하여 거칠어진 심성을 부드럽게 정화시키고 잊고 사는 자아의식을 일깨워 주고 있다. 오래 걸어도 지겹지 않을 낭만적인 오솔길이 열려있는 매화나무나 갈대밭, 또는 연꽃단지와 녹차 밭을 조성하고, 메밀꽃이나 코스모스, 유채꽃 등의 꽃밭에서 축제를 열기도 한다.


작년에 전 문화부장관이셨던 이어령 박사님을 모시고 몇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장시간 외국의 문화 풍토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활용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각 지역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볼거리, 먹을거리, 놀이문화 등을 비롯 간판이나 가로등 하나라도 특색과 개성이 있어야 하고 문화 예술의 감각이 느껴 질 수 있는 테마가 있고 주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지역의 예술성과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어 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말씀에 공감을 했다.


작은 공연장, 식당이나 찻집, 카페서도 시를 읊고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문화와, 글씨, 그림, 조각 등이 있는 아름다운 건축이나 공원 등을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이 더 많이 조성되어야 한다.


문화는 산업적이고 경제적 부가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선비 정신을 토대로 생활과 주변 환경을 바꾸어 상호 지역주민과의 교류와 나아가서 세계화 시대에 서로 손 잡고 발맞추어 나가는 연결 고리다. 21세기는 분명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시대가 올 것이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룩진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중국의 천안문과 자금성, 만리장성 등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거대한 중국 국민을 살리고 있다.


우리 의령도 문화재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를 위해 지방 자치단체장들은 더욱 연구하고 특산물과 특산품, 읽을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개발, 유지, 장려, 보존하고 활용함에 있어 더 고민해야 한다.


수천 명이 몰려든 부산 KBS 방송국 대 강당에서 법문을 하시고 필자는 발원시를 낭송 하면서 뵌 적 있는, 실상사 회주이시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법정 큰 스님의 책 내용 중에 "어떤 스님이 직접 만든 고운 물감 들인 한지 몇 장을 선물 받아 그 곳에 글을 쓰면서 값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꼈다"는 글이 있다.


그 글의 숨은 뜻은 사람의 가치와 인격을 돈으로 판단하는 물질만능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따뜻한 질책으로 깨우쳐 주시는 말씀이다.


돈을 지배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인품이다. 그 인격과 인품을 완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교육을 받고 멋진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투자하고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문화예술인들이 존경받고 대접받는다고 한다. 그 주변 또한 아름다워지고 명소로 변한다고 하니 의령하면 떠오르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가족들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드나들며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이 꽃피는 21세기를 향하여 아름다운 동행이 많이 늘어 날 수 있도록 중앙부처는 지방에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송이버섯과 꽂감을 초대 시 원고료 대신 보내주는 의령 윤재환 시인의 애향심을 돌아보며 이 계절에 아름다운 문화인이 되기 위해 한 권의 책이라도 볼 수 있는 여유로움 함께 隨수處처作작主주 정신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9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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