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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위해 자원 봉사할 Brain Pool을 만들자

장동석 부경대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7월 29일











▲ 장동석
의령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비슷한 성향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다른 군에 비하여 자랑할 것 보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군의 인구가 삼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아주 작은 군이며, 군내에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이나 지방세수를 올릴 수 있는 변변한 산업 시설도 없다. 그러니 군의 재정 자립도는 부끄러울 수준이다. 더구나 교통의 요충지도 아니고 인접한 곳에 큰 도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상품의 판매망도 다른 시군에 비하여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의령군이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잉태한다는 명언을 되새길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군민과 군행정당국 그리고 향우가 합치면 활로가 생길 것으로 여겨진다. 열악한 조건일수록 다른 시군과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끈질기게 노력하면 반드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행히 의령군은 향우수가 현재의 군 인구수의 근 열배에 달하는 30여만 명이 전국에 흩어져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더구나 다른 시군의 향우 보다 단결력이나 애향심이 끈끈하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면 좋겠다.


의령군의 군정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분야를 나눈 다음 분야별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여 필요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brain pool을 만들어 대비하면 상당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면 각종 홍보, 소규모 창업, 영농기술, 향토 전통제품 개발, 상품과 포장의 디자인, 식품의 위생관리, 관광 자원의 개발과 활성화 방안, 경제 교육, 생활 체육, 노인 복지, 사회봉사, 생활 교양 등으로 구분하여 자원 봉사 할 수 있는 저명한 인적 자원을 인터넷이나 각 지역 향우회를 통하여 신청 받아서 brain pool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의령의 발전을 위한 brain pool을 만든 다음에 각급 학교교육 현장에 일일 교사로 활용한다든지 각 종 단체 활동을 측면 지원한다든지 군 행정의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는 system을 구축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후에 여러 방면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기꺼이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향우들의 소중한 know how를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자원의 재활용 못지않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에 전국을 온통 촛불시위로 들끓게 하여 미국 쇠고기는 바로 광우병 쇠고기로 인식케 된 일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 문제도 과잉반응을 일으켜 삼계탕집도 큰 시련을 맞는 등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항들이 벌어졌다. 선거에서만 바람이 결과를 바꾸는 일들이 쉽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쇠고기 파동처럼 바람이 과학을 날려 보내는 일이 벌어 졌으니 이는 정부의 졸속 협상이나 초기 대응의 잘못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일이 그렇게 커지기 전에 관련 분야의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퇴임한 인재들을 의령군 발전에 적극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기 바라는 바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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