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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박강수 총장의 세상이야기

국민은 이명박 정부를 신뢰한다

박 강 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3월 16일

이명박 정부의 시작과 함께 세상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하다. 첫째, 대통령의 시작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둘째, 공직자들의 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 셋째, 인생의 숙련공인 60대에게도 기회를 주는 시대로 달라졌다. 넷째, 세계가 우리나라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다섯째, 기업하기 좋은 나라 그리고 세계화를 향해 모든 것이 달라질 것 같아 기분이 괜찮다.


이명박 정부의 출발이 벅차고 국민들의 기대가 너무 크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에게 욕망이라는 기관차가 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성공시대로 함께 출발하는 변화와 창조의 기관차가 되어야 한다.


더욱이 냄비근성인 우리들은 조금만 못하면 좀 참고 기다려야 할텐데 부글부글 야단들이고, 좀 잘하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올 것처럼 호들갑스러운 성미들이라 매사가 어렵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했는데?


이념으로부터 실용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빨리 빨리 되돌릴 수도 없고 엎어 버릴 수도 없는 일들이 앞을 막는다. 큰 일을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낙담도 한두 번이 아닐 것으로 예견된다. 이미 사회혼란의 전주곡처럼 사건, 사고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터져도 국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사회 곳곳에 뿌리내려져 있는 반헌법적 세력의 지뢰를 걷어내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국민이 일류가 되어야 나라도 일류가 된다.


무엇보다도 보리밭에서 맥주를 찾는 성급한 재래식 성깔은 접어야 한다. 각 집단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는 국민이 힘이다. 국민들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몰입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공자는 지도자에게 법치보다 덕치를 권했다.


어떤 사람은 세종대왕처럼 왜 못하느냐고 벌써부터 윽박지른다. 그만큼 국가적 리더십에 목말라 있는 세간의 소리들이다.


이렇게 생각 해 보자. 세종대왕때 유엔이 있었던가? 컴퓨터나 이메일이 있었던가?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이념이 있었던가? 세종대왕 때와 지금은 다르다. 왕권시대와 지금의 리더십은 그 복합성, 다양성면에서 달라도 그냥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처럼 다른 개념으로 판단해야 한다.


회상컨대 세종께서 창제하신 그 많은 업적과 심지어는 당시 오랜 가뭄과 흉년으로 굶는 백성들이 많았다. 그들을 위해 광화문에서 손수 죽을 끓여 나누어 주던 그 애민 정신과 그 때의 소박한 리더십을 우리네들이 오죽하면 그리워할까? 그러나 훌륭한 역사라고 무조건 칭송하고 본받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고집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리더십이란 조율과 동기부여의 예술이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찬란했던 성군이나 해방 후 나라 살림을 크게 일으킨 대통령의 본을 따라가는 재개발식 동기부여 보다 오히려 실패한 군주나 대통령을 깊이 연구하여 그들의 잘못을 바로 세우고 조율하는 변화와 창조의 통치만으로도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낼 것이다.


대통령의 주변들도 정말 잘 해야 한다. 국민들은 항상 미시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선에서 530만 표나 더 준 그 의미는 이번 선거가 국민의 조용한 혁명이었음을 암시한다. 단순히 선거운동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표이며 승리다. 국민을 끝까지 섬기며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믿고 찍었다. 지난 정권이 한심하고 싫어서 찍었다. 대기업에게도 희망을 주는 의미에서 하루속히 규제를 풀고 그들의 성취동기에 힘을 더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친기업 정신만이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특히 서민경제가 그동안 흘린 눈물과 아픔을 하루속히 따뜻한 경제로 어루만져주어야 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경제 장관들은 몰입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386세대끼리,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 진보끼리 만으로는 국가 발전의 조율과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5년 동안 뼈아프게 지켜보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키워드는 힘의 이동과 성장축의 변화라고 요약했다. 세계경제는 장기호황의 막을 내리고, 세계 경제에서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가의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는 등 힘의 이동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 성장축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 정부도 이와 같은 우리나라 일류기업의 미래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일류 정부가 되지 않으면 530만 표라는 국민의 박수소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국민은 무엇보다도 공정한 정부, 사회정의의 실현, 정치적 안정을 심각하게 바라고 있다. 말로 섬기는 것보다 행동으로 섬기는 것이 신뢰를 더해 준다. 이명박정부는 무엇보다도 출발의 인사가 삐끄덕 했음을 먼 길 가는데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박 강 수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장


본사 고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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