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노래와 즐거운 춤을 추다
날아가는 기러기는 그림자가 없고, 봄날의 꿈은 흔적이 없다. 이 이치를 알면 얻고 잃음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담박한 마음이 소박한 백주 같아 유감이나 원망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겪는 변화는 마치 팔을 한 번 굽혔다 펴는 것처럼 일상적이다. 도대체 누가 가난하고 누가 부유한가? 먹고 입는 것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은 마치 꿈속에서 하는 소리와 매한가지이니 훗날 입몰하면 그저 똑같이 흙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술지게미를 먹어도 취할 수 있고, 박주산채만 먹어도 배부를 수 있으니 내가 어디를 간들 즐겁지 않겠는가?
옛날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가난하여도 다른 사람에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공자가 대답했다 “그 보다는 가난하면서도 道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藝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났다”고 하였으니 청아한 노래와 즐거우면 춤추는 세상을 살지어다.
戊子瑤春夏吉秋豊冬祥悅豫且康祈願飛音山物外閒人虛中子尹坂技
봄은 아름답고 여름엔 길하고 가을은 풍요롭고 겨울에는 온갖 상서로움이
있어 항상 기쁘고 즐거워 편안하기 그지없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입니다
物外閒人(물외한인) ☞ 현실적인 일에 관계하지 않고 한가롭게 지내는 사람
悅豫且康(열예차강) ☞ 항상 기쁘고 즐거워 편안하기 그지없다
虛中子 尹 坂 技
ㅇ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및 초대작가('94~)
ㅇ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및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ㅇ 경상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
ㅇ 경남미술인상 및 창원시문화상 수상(’89.’98)
ㅇ 개인전 4회(KBS창원총국.성산아트홀.대산미술관.경찰청)
ㅇ 새천년한국서예전 초대(서울)
ㅇ 한글서예오늘과내일전 초대(‘96예술의전당)
ㅇ MBC경남여성휘호대회 운영위원, 심사위원
ㅇ 창원미협수석부회장, 경남서단창립부회장역임
ㅇ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특별전 초대(’01.’03.’05.’07)
ㅇ 대한민국경찰청 특별기획 초대전(’07경찰청 문화마당)
ㅇ 2007한글서예대축제 초대(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 현재 :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경남 상임위원
한.일.프랑스 교류 크레아트(CreArt)수석부회장
⋆ 저서 : 윤판기서집. 묵상의여백. 간화묵선. 묵천여정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