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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에 대한 단상

정영락(사단법인 우륵문화연구회 총무이사․전 교육행정사무관)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03일











▲ 정영락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후렴을 장식하는 애국가의 무궁화가 한더위가 심한 하절에 한반도 국토 전역에 활짝 피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 일세/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 일세/ 이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대부분의 노랫말이 사연과 뜻이 있고 보통 12절로 많아야 3절 정도인데 애국가는 4절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고 찬찬히 살펴보면 의미심장한 점을 느낄 수 있다.


1절을 보면 한반도 사방 중 동쪽을 2절은 남쪽을 의미하며 3절은 서쪽을 4절은 북방을 지칭함을 알 수 있고 태극기의 천지 일월과 사괘의 건 곤 감 리와도 관련지을 수가 있다.


동해로 시작되니 당연히 봄과 동방을 지칭하면서 백두산까지 한반도를 내포하고 남산은 산이 많은 국토 중에 남쪽 하절과 정열의 불을 칭한다. 가을부터 시작하는 구절은 고전을 인용하면 서쪽과 하늘을 상징하며 이 기상이라는 용어는 북방과 겨울 물을 의미하고 동서남북과 함께 계절이 뚜렷한 우리 한반도의 사계절을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후렴은 나라의 꽃 무궁화를 국토에 많이 심어 사람마다 크게 화려하게 빛나게 하고 국가의 영원을 바란다. 우리가 자랑하는 도로 주변을 보라 봄날에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다가 더위가 오면 시들어 지는데 무더운 한여름에도 끈기 있게 피고 또 피는 꽃이 무궁화다.


보통으로 평범하고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무궁화가 장식하고 한반도 천지일월 사방팔방의 오묘한 뜻이 함축 되어 있는 애국가는 자유 대한민국의 영원한 상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애국가 작사에 대한 설이 여러가지고 기록 문화의 선진 대한민국에서 확실히 밝히지 못함을 볼 때 지정학적으로 계절에 순응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성으로 보면 아리랑 가락처럼 구전으로 흘러나온 노래 말을 여러 사람이 흥얼거리다가 어느 분이든 단체든 통일된 가사로 정리하였다면 우리 모든 국민이 애국가 작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좋은 가사에 곡을 부친 작곡자 안익태 선생은 1930년대 그 암울한 시기에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면서 아리랑과 방아타령과 같은 순수 우리 음악을 편곡하여 세계를 순회하며 우리의 음악 문화를 널리 홍보하였으며 애국가 작곡으로 우리나라 첫 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해외에서 19659월 우리나라의 높고 푸른 하늘을 꿈꾸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유럽 남미 극동 등지에서 사계절 밝고 뚜렷한 동방의 등불 불행한 나라 코리아를 세계만방에 알렸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니신가. 이러한 깊고 넓은 뜻이 함축되고 누구나 부르기 쉬운 애국가를 우리는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부르면서 애국심을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어렵고 배고픈 시절에 새마을 노래부터 국기에 대한 맹세는 물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면서 산업을 부흥 시킨 나라가 아닌가. 국어도 수능 공부도 중요하지만 애국가을 다 함께 목청 높이 장중하게 신명나게 부른다면 학생들 스트레스 해소와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애국의 가락이 무궁화 활짝 핀 금수강산 한반도에 펄럭이는 태극 깃발 따라 사방팔방으로 울려 퍼진다면 민족의 화합으로 통일도 빨리 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평소 일부 행사장을 보노라면 애국가 4절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지만 근자에 민 관 공 사 단체 여러 방향으로 애국가 4절 부르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정말 잘 하는 일이고 길이길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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