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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섬유의 현재와 미래

유창종 봉수초 제26회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18일











▲ 유창종
닥나무를 이용해서 섬유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은 벌써 오래전부터여서 새로운 것은 아니나. 근래에 와서 닥나무를 이용 섬유질을 꼬아 만든 ‘한지섬유’는 자체적으로 세균과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새로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닥나무 인피섬유인 한지사 섬유는 원적외선 방사를 통해 항균성과 소취성, 흡한속건성 등의 다양한 기능성뿐만 아니라 전염성 질환의 주된 원인이 된 황색 포도상구균과 폐렴구균에 대해 99.9%의 우수한 항균성능은 물론 암모니아 가스에 대한 소취도 매우 높은 쾌적 위성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한지를 이용 아주 가늘게 자르고 이음 및 꼬임을 주어 한지사를 만든 후 한지섬유로 제조 해오고 있으나 보다 가볍고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솜 상태로 제조하여 실을 방적하는 시스템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도 개발되어 일부는 조금씩 생산을 하고는 있으나 문제는 원료수입 단가가 너무 높아 생산을 많이 못하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미 익산시에서는 ‘한국니트 산업 연구원’을 중심으로 산, 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여 대대적인 양질의 닥나무 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30만평의 옥토에 닥나무를 재배 시험 중이기에 성공여부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아진다. 면화생산이 어려운 우리나라에 면화보다 훨씬 장점을 많이 갖고 있는 닥나무 섬유는 흡수 및 건조속도가 빠르고 면보다 가벼우며 면과 동일한 염색성과 항균성 및 원적외선 방사 효과가 우수한 셀루로오스계 섬유소재로서 방적사, 혼방사, 부직포 등 다양한 형태의 섬유제품 원료로서 특별한 각광을 받을 것이다.


 


- 우리고장 의령이 닥나무 재배에 적합한 지역


예로부터 우리 의령지역이 거창 합천 등과 같이 닥나무 생산이 많았던 곳이다. 양질의 닥나무를 어느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면 먼저 우리지방에서 자생 또는 일부 재배하고 있는 닥나무 껍질의 품질 평가를 받아서 섬유원료로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이를 개량할 관, 민, 학 연구단체를 의령군이 주관이 되어 별도의 독립 부서를 설립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우선은 앞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익산시 관계부처를 방문해서 협조를 요청한 후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세부계획을 세우면 된다고 판단된다.


인류가 살아가는 동안 의류는 필수적인데다 특히 가장 친환경적인 의류원료를 우리지역에서 세계적인 닥나무 재배단지로 조성된다면 그것도 수백 년을 내다보고 양질의 닥나무 재배단지로 확보된다면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효과도 엄청 클 것이다.


우리 군에서는 하루빨리 산업특구를 본격화 할 수 있는 제도와 그에 따른 제반 준비를 서둘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값어치 있는 선물이라 생각한다. 한지를 꾸준히 연구, 개선해온 지역에서는 산업 특구화 해서 많은 정부의 지원도 받고 다양한 한국공예를 개발해서 세계적 명성을 날리고 있지 않은가? 닥나무로부터 얻어질 효과는 앞으로 무궁무진하며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 닥나무 섬유의 원료 생산처로 한지 생산의 옛 명소로 그 명성을 날리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해 본다.<끝>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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