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 웰빙(well being.참살이) 못지 않게 웰다잉 (well dying.참죽음)에 대한 관심사가 고조 되고있다."잘 죽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며 웰다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웰다잉의 전도사로 불린다. 행복한 죽음 없이는 잘 살았다고 말못하지요. 어떤 사람이 아무리 잘 살았다 한들 편안하고 여유있게 죽지 못 했다면 마지막 모습이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면 진정 행복 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참된 의미에서 행복이란 죽음에 있으므로 웰빙을 삶의 문제에만 국한시킬게 아니라 웰다잉에 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죽음의 터부에서 많이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웰빙은 웰다잉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가? 웰빙은 물질적 차원에서 생각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웰다잉은 물질적 차원에서 생각 할 수 없다. 영적이고 종교적인 차원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웰다잉과 결부될 때 웰빙에도 정신적 종교적 측면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잘못된 죽음의식을 많이 지적해 왔는데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살하는 사람도 자기가 죽으면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는 지 잘 모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한다. 티베트의 지도자 다라이 라마는‘죽음은 옷을 갈아입는’것이라고 했고 생사학의 창시자인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퀴블러 로스는‘죽음은 여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교영향 때문인지 우리는 내세관이 없는 민족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불교는 내세관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기독교의 내세관은 아직까지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사회 전반적으로 죽음에 대한 철학과 문화가 없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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