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5-20 13: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기고

자굴산-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 눈에

최진무(봉수면 출신)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1월 02일











자굴산(897m)은 경남 의령군 가례면과 칠곡면, 대의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뻗은 끄트머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자굴산은 의령의 진산이며, 홍의장군으로 알려진 의병대장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15세 때 자굴산 보리수에서 수학했다”는 기록이 ‘망우당 전집’에 남아 있다.


‘자굴산’하면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남명 선생은 조선조 연산군 7년(1501) 6월 26일, 경남 합천군 삼가면 토동에서 3남5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선생은 “28세 때 자굴산 명경대에서 글을 읽고 뜻을 세웠다”고 하며 2년 가까이 생활한 명경대와 절집은 가례면 갑을리 산 136번지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선생의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이며 71세에 별세, 묘소는 현재 산청군 시천면 사리에 있다.


자굴산의 산행깃점은 칠곡면 내조리와 궁류면 정동 찰비계곡, 가례면 개승리 백련암 및 갑을리 쇠목재 등 여러 곳이 있다.


지난 5월초 우정산악회 회원들과 칠곡면 내조리 마을에서 자굴산 산행을 시작했다. 이 마을회관 앞에서 북쪽방향 100m 정도 우측 산모퉁이에 등산로가 있고 안내표지(정상 4.5㎞)가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안내도에 표시된 직등 등산로이며, 제법 가파른 길로 약 1시간 오르면 절터 샘에 닿는다. 절터 주변은 넓은 공지로 억새가 무성하고 산행 안내표지가 있는데 산비탈로 곧장 가서 금지샘을 지나 정상에 오르거나 좌측 길로 바로 오르면 능선 안부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 정상까지는 1.2km로 동일하다.


너덜지대를 지나 경사진 비탈길 암벽협곡을 로프를 잡고 지능선에 올라서면 오른편 암봉이 신선바위이며, 위쪽은 평탄하고 넓어서 쉬어가기가 좋고 사방의 전망도 좋다. 이 신선바위는 “옛날에 신선들이 내려와 장기와 바둑을 두고 놀았다”고 한다. 바람덤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치면서 곧장 정상에 닿는다.


산정은 평평하고 널찍한 잔디밭으로 삼각점과 이정표(내조 4.5㎞,절터샘 1.2㎞,백련사 2.5㎞, 궁류 찰비골 6.3㎞)가 있고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뒷면에는 “의령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고 새겨 놓은 자굴산 정상의 표석 앞에서 기념촬영(맨 좌측이 필자)을 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나 시원하다. 서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합천의 황매산과 진양기맥에 산릉을 잇고 올망졸망한 산들과 북쪽의 한우산과 산성산을 비롯해서 선암산.만지산.국사봉.미타산이 솟아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가례면 개승리(3㎞) 백련암으로 내려왔다. 오늘 산행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였다.


자굴산 찾아가기는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IC→20번 국도(11㎞)→생비량(18㎞)→칠곡면 소재지(약 1.5㎞)→내조리 △남해고속도로 군북IC(7.5㎞)→의령읍(7㎞)→칠곡면 소재지(약 1.5㎞)→내조리이다. 이 글은 2060등산 대중잡지인 월간 ‘산이좋아’ 2008년 1월호(27페이지)에 경북 칠곡의 ‘소학산’(25페이지)과 함께 게재됩니다. 그리고 서울 자굴산 산악회는 2008년도 첫 산행을 1월 19일 오전 8시 사당전철역 13번 출구 앞에서 출발해 재경 봉수면향우회(회장 김계호)의 주관(아침,점심 등 일절 제공)으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곡사 뒷산인 봉수산(534m)을 등산할 계획이다.


 


서울 자굴산 산악회 회장


서울 우정산악회 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1월 02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
의령 수월사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의령군가족센터 ‘의령박물관 및 충익사 탐방’ 진행..
의령교육지원청 진로 직업인 특강 올해로 3회째 열어..
의령홍의장군축제 성공은 `RED`에 있었네!..
의병마라톤 행사에서 함께 뛰며, 청렴봉사 활동 시간 가져..
의령소방서, 주거용 비닐하우스ㆍ컨테이너 화재 예방 당부..
오태완 군수 공약 평가...경남 군부 유일 2년 연속 `A등급`..
입식가구·생명박스·방역소독...의령군 경로당 `3종 세트` 호응..
의령군, 경남 드론측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포토뉴스
지역
"빛과 색으로 물들이는 도시"...의령군은 변신중 '의병탑' 영웅의 흔적 주제로 '홍색' 조명 설치 의병교 보행로·수변산책로 다채로운 '빛..
기고
김복근(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추위 공동대표·문학박사)..
지역사회
최병진.전형수 회장 이.취임 최병진 회장, 재경 의령군 향우회장 감사패 수상 하형순 산악회 전 회장 공로패..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711
오늘 방문자 수 : 3,338
총 방문자 수 : 15,768,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