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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기념일’ 국회청원 통과 위해 온 군민 궐기하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0월 12일

임진왜란 때 왜병의 침공으로 우리나라 국운이 풍전등화같이 위태로울 때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께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의병창의 한 4월 22일을 ‘의병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청원서가 국회 본회의 심의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의 원만한 심의통과를 위한 온 군민들의 성원과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15년 전 선조25년(1592) 임진년에 왜병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급한 실정에 이르렀을 때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령을 비롯한 수천명의 의병들이 의령에서 구국제민의 대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용전, 순국하였으니 이것이 이 나라 의병창의의 시초이요, 의령은 의병의 발상지로서 충절의 의향(義鄕)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의령은 35년 전 1971년부터 곽재우 장군께서 의병을 처음 일으킨 날인 4월 22일을 의병기념일로 정하고 위대한 그 호국정신을 받들어 기리면서 자손만대에 길이 계승하고자 의병제전을 올리고 거군적(巨郡的)인 추모와 각종 행사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관의 인식부족과 예산부족 등으로 민간인이 주도하여 성금 모금 등으로 사당을 짓고 의병탑을 세우고 만장을 만들어 의병제전을 지내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시작하다시피 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새롭게 인식이 고조되어 국비가 보태지는 바람에 수년 전부터는 관이 주도한 의병제전위원회가 구성되어 모든 행사를 군에서 주도하고 있는데 사실상 의병기념사업이 거국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문제이지 의령군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 영원불멸의 애국 혼을 경건히 추모하기 위해 ‘의병기념일’을 정하고 거국적인 추모행사를 해야 옳다 오랜 군민들의 갈망이 옳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미루어져왔던 것이다.


이 의병기념일 제정문제는 제15대 국회 때도 뜻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입법청원을 추진하다가 국회 임기가 끝날 무렵이 되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도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창원에서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가 창립되면서 또다시 의병기념일 제정문제가 논의되어 의병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대표, 남상태 재경 의령군향우회장)을 구성하고 이 연합회에서 주동이 되어 전 국민의 서명을 받아 국회청원을 추진하자는 결의를 했던 것이다. 그 당시 의령군은 그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데다가 재외 향우회가 앞장서는 바람에 실제 소극적인 태도였다.


그러나 향우연합회는 의병기념일 제정을 위한 국회청원서 서명을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마.창 등 대도시 향우회별로 약 2년에 걸쳐 3,746명으로부터 받았다. 추진위원회는 고향에 의병제전위원회가 있는 이상 이 청원서 서명문제를 의병제전위원회에 넘겨서 온 군민이 함께하는 것이 옳겠다는 공론으로 추진위의 임원들이 의병제전위원장(한우상 군수)을 방문하고 협의하여 의병제전위에서 이를 맡아서 추진키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추진과정에 차일피일 시일이 지나고 군수가 바뀌는 바람에 오늘날까지 유야무야로 지내왔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30일 부산 온천동 허심청에서 개최된 재부 의령군향우회 제49차 정기총회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용덕면 출신인 이주영 국회의원(한나라당, 마산갑)이 축사를 통해 ‘부부의 날’ 제정 시에도 국회에서 앞장섰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의령.함안.합천지역의 김영덕 국회의원과 합심해서 제17대 국회 임기 내 ‘의병기념일’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하여 참석한 1천여 향우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실 이 의원은 2002년 향우연합회 창립 당시에도 의병기념일 제정을 위한 국회청원의 노력을 약속했으나 그 다음 선거에 낙선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진척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이러한 기회를 놓칠세라 즉각 담당부서에 청원서류를 보강하여 추진토록 지시했다. 의령군은 이 의원 및 보좌관(김광섭)과 협의를 했더니 향우연합회에서 받은 청원서만으로는 빈약하고 오래되어 곤란하다는 연락을 받고 경남도내 타 시.군의 협조를 얻어 8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합해서 11,812명의 청원서를 지난 9월 18일 이주영.김영덕 의원을 소개의원으로 국회에 접수했다. 현재 이 청원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중 계류 중인데 그 다음에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제269회) 내에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회통과 문제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의령군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다 같이 협력해서 ‘의병기념일’ 청원이 국회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따라서 의령은 이 역사적인 의병기념일 제정을 위해 온 군민이 혼연일치가 되어 국회에 청원단도 보내고 군민 청원궐기대회도 개최하여 전 국회의원들이 이 청원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보일 필요가 잇고 또 그럴 때라고 생각한다.


 


전신호(재부 의령군향우회 고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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