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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LA의 권영모 후배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6월 14일











지난 5월 아들 상우군의 미국 UC버클리대학 졸업식에서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왼쪽부터 딸 혜영양, 아들 상우군, 부인 정미순씨, 뒤쪽이 권영모씨)

▲ 지난 5월 아들 상우군의 미국 UC버클리대학 졸업식에서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사진 왼쪽부터 딸 혜영양,


아들 상우군, 부인 정미순씨, 뒤쪽이 권영모씨)

“남들은 저를 보고 성공했다는 말을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선·후배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저도 기회가 오면 그런 선·후배님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한 그는 한국에서 빈손으로 미국에 이민간지 15여년만에 로스앤젤스(Los Angeles : LA) 번화가에 일식(日食) 전문식당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로 미국 이민 25년을 맞이한 그는 현재 이 두 곳의 일식 전문식당에서 종업원 42명을 두고 월 평균 매출 3억원(미화30만불)을 올리는 적수성가(赤手成家)의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바로 부림면 신반리가 고향인 권영모(53) 씨.


필자는 지난해 12월 LA시립대 영화연출학과를 졸업한 아들과 함께 LA 한인타운에 있는 하네다 쓰시(Haneda Sushi) 일식 전문식당에 들렸다가 그를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손님에게 아주 친절한 그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는 대뜸 경남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 서동1구 756번지라고 밝혔다. 그 순간 필자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놀랍고도 반가운 마음이었다. 필자도 이내 그에게 고향이 신반이고 부림초등학교 28회라는 등의 간단한 소개를 했다.


그러자 그는 부친 권수용(권사현 1921년생, 2년 전 작고) 씨와 모친 김영수(1931년생, 현재 77세) 씨의 5남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림초등학교 5학년 1학기로 중퇴하고 10살 때부터 신반천에서 수작업으로 장판지 만드는 '지통'의 발 머리 잡는 일과 '수중' 일을 5년간 하다가 먼저 서울에 와서 일식 전문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던 친형(권영진, 부림국민학교 38회)의 소개로 1970년 2월부터 자신도 서울의 한 일식 전문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일식 전문식당의 헬퍼로 시작하여 유명한 앰버시더 호텔 일식부 ‘다께 쓰시’, 무교동 ‘이학’, ‘부산초밥’,인천의 ‘길정’ , ‘대복’ 등을 거쳐 미국 LA에 있는 유명 일식당에 일식 전문조리사로 취업비자를 받아 지난 83년 9월 15일 먼저 혼자 이민 오게 됐다고 한다. 그로부터 5년 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영주권을 받고 처(정미순)와 아들(상우, 당시 5세, 현재 UCLA대학원 재학)을 미국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고, 그 다음해인 89년 11월에는 예쁜 딸(혜영, 현재 이메큘라 고등학교 졸업반, 오는 9월 UC Riverside입학 예정)도 갖게 되어 네 식구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열심히 일한 댓 가로 지난 89년 6월부터 지금까지 대형 일식점을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미국동네 산타모니카라는 곳에 있는 하카타 쓰시(Hakata Sushi/ 주소 2830 Wilshire Blvd. Santa Monica,CA90403/ 전화(310)828-8404)이며, 또 하나는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필자가 우연히 들린 적이 있는 하네다 쓰시(Haneda Sushi/ 주소 3839 Wilshire Blvd.Suite A&B LA,CA90010/ 전화(213)251-9929)이다.


“저를 아시는 고향 선·후배분들께서 LA를 방문하실 경우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성심껏 안내를 잘하겠습니다”는 적수성가한 권영모 고향 후배의 말에서 아직도 그의 진한 애향심을 느끼게 된다.



이종규


(재경 의령군향우회 사무국장)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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