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의령지점 황 기 성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와 고유가로 인해 값비싼 유류나 가스대신 전기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전기요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겨울철 알뜰 전기사용을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먼저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C로 유지하도록 하며, 적정온도의 유지를 위해 창문은 이중창으로 하여 틈새바람을 막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유류 및 가스보일러로 난방하는 경우에는 전기사용량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혹한기에는 설정온도의 유지를 위해 모터가 계속 작동하여 전기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내적정온도의 유지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보일러는 자주 청소하여 열효율 저하를 방지하도록 하고, 보조 난방기구는 창을 등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공기의 교류가 충분히 이루어져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전기요금은 유류 및 가스요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전기난방기구(전기장판, 온풍기, 히터, 판넬)의 사용이 늘고 있으나 이러한 전기난방기구는 영업용 장소가 아닌 일반 가정용에서 사용하는 주택용일 경우,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누진적으로 요금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에 표기된 소비전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 및 사용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가령 예를 들면, 200kWh를 쓰는 고객이 300kWh로 사용량이 100kWh 증가하면 전기요금은 2만130원에서 3만9천960원으로 1만9천830원의 추가부담이 있으나, 300kWh에서 400kWh로 사용량이 똑같이 100kWh 증가하면 3만9천960원에서 7만490원으로 3만53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즉 똑같은 100kWh를 더 사용하더라도 주택용전기요금체계의 특성으로 전기요금이 누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절전뿐만 아니라 유류나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과의 조화적인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온도를 1℃만 낮춰도 84만kw의 전력을 절약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 1기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약 2조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숙지하고 국민 모두가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경제를 생각하여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