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고등학교(교장 이은식) 건축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태훈 학생이 지난 12월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최종 합격하면서 공기업체 공무원으로서 공직에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의령고 건축과는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 의해 2013년도를 끝으로 학과 폐지되어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쾌거라 더욱 값지다고 말할 수 있다. 의령고는 현재 건축과 1개반과 인문반 2개반 씩 총 3개 반이 한 학년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1학년은 일반계 전환에 의해 3개반 모두 인문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태훈 학생은 의령고 건축과라는 전문계열학과로 진학했지만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많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고등학교 재학시절 건축도장, 콘크리트, 건설재료,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등 쉼 없는 자격 취득과 노력을 바탕으로 본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김윤한 담임교사(건축과)는 강태훈 학생은 매사에 성실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돋보였으며, 학과 공부, 자격증 공부뿐 아니라 도민체전 보디빌딩 종목에도 참여하는 등 지, 덕, 체를 연마하기 위한 자기 준비가 철저했으며,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2차 토론 면접 및 심층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이보다 더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노력으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같이 시험에 응시한 동료들뿐 아니라 면접 실무 이사진에게까지 시험 중에 칭찬을 듣는 등 미래지향적이며 낙관적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의령고 건축과가 내년 2013년을 끝으로 폐과하게 되어 마음이 착찹하다며, 제 2의 강태훈 학생을 육성하기 위한 토대조차도 없어지게 되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