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삼 회장 이임, 허윤석 회장 취임
죽전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허종삼․4회)는 10월 27일 오전 11시 옛 교정이었던 봉수면공설운동장에서 제2기 정기총회 및 교적기념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가을비가 내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남성택 봉수면장, 이성기 은사, 박선순 전 육성회장 등 내빈과 동문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년간 동문회 발전과 교적기념물 건립 등에 헌신한 6회 강정호 부회장과 허수중 감사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임원선출 결과, 새 집행부는 △제2대 회장= 허윤석(5회) 수석부회장(재경 죽전초 동문회장) △수석부회장=강정호 부회장 △감사=허수중․박이숙(이상 유임) △총무부장=강청식(8회) △행정총무=강상점(18회․유임) △재정총무=허종철(19회․유임) 등으로 구성됐다.
허종삼 회장은 이임사에서 “저는 초대회상으로서 따뜻한 고향과 우리들과 함께한 모든 분들의 소중한 추억과 선조님들의 위대한 뜻을 잊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동문회의 1차 사업으로 교적기념물 건립안을 선정하였습니다. 일천육백여 동문이 하나가 되어 후손들에게 이 큰 뜻을 영원히 잊지 않고 계승하고자 한 것이 교적기념물 건립의 취지입니다.”라며 “건립 자금은 몇몇 사람의 성금이 아닌 일천육백여 동문과 졸업동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동참, 모금하여 이 숭고한 뜻을 용광로에 녹여 담는 어려운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우리는 해 내었습니다. 이곳에 동문들이 기념식수도 하고 가꾸어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어 갑시다. 비록 모양은 작지만 이가 지닌 뜻은 태산 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고 깊다 할 것입니다. 어렵고 외로울 때나 친구가 그리울 때면, 저 기념물에서 그리운 동무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우리들만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허종삼 회장은 또한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오늘까지 함께 해준 동문사에 빛날 6회 강정호, 허수중 후배님과, 3회 허옥중 선배님, 창립총회부터 2회 총회까지 함께 해준 회장단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취임 때의 초심을 큰 과오 없이 임무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떠나게 도와주신 존경하는 선배님과 사랑하는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훌륭하신 허윤석 신임 회장님을 중심으로 전 동문들이 일심 단결하여 칭찬받고 사랑받는 동문회가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허수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동창회 창립기간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 일원에 자부심 넘치고, 의령군의 자랑거리가 될 거대하고, 장중한 교적기념물과 일천육백여명의 동문이름이 새겨진 명판 기념물까지도 설치한 것은 허종삼 회장님을 중심으로 전동문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기 내에서도 전동문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뜻 깊은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모교와 고향에 대한 지극한 사랑 △동문 개개인들간의 화합과 단결 △총동문회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하여 줄 것을 바라시지 말고, 동문 여러분이 총동문회 발전과 고향 발전에 어떻게 참여하고 헌신할 것인가를 생각하여 저에게 건의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제막식을 가진 죽전초등학교 교적기념물비(6m×1m) 바로 옆에는 졸업생과 조금이라도 재학했던 동문 등 총 1,654명의 성금기탁자 명판석(2m×3m)도 함께 세워져 있다. 죽전초등학교는 1947년 8월1일 봉수초등학교 죽전분교장으로 개교, 1950년 3월 1일 죽전국민학교로 승격, 1991년 3월1일 졸업생 1,442명을 배출하고 인근 부림초등학교로 통합됨에 따라 폐교되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