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의령군 태풍피해 현장 방문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4시 의령군을 방문, 태풍 산바의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이번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화정면 화양리 화양들의 부추 시설하우스를 찾아 옥광수 부군수로부터 관내 피해현황과 복구사항을 보고받고 침수피해에 따른 복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옥 부군수는 관내 피해현황과 복구사항 보고에 이어 이상 강우 시 농경지 침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용덕면 소상리 정동지구 배수개선 사업비 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2013년도 농림수산식품부의 배수개선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219㎜의 강우량을 기록한 의령군은 비가 그친 17일 오후부터 공무원 등 가용인력을 동원, 18일까지 피해상황 파악과 수습에 들어가 우선 42건의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번 태풍으로 지방도 1013호선인 가례면 개승리와 칠곡면 일부 도로법면이 유실됐고 유곡면 송산리 지방도 1011호선이 침수됐으며 유곡면 마장리에서는 토사가 유출됐으며 유곡면 덕천 오목리 제방 일부가 유실되고 화정면 유수리 유수소하천 70m 제방이 유실됐다.
군은 곧바로 응급복구에 나서 백호 12대, 덤프 9대, 트랙터 2대를 동원, 공공시설 42건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사유시설은 배수 후 응급복구 투입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의령군은 제16호 태풍 산바 내습이 예고된 지난 15일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행정력을 집중,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일요일인 16일에는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태풍 대비 중점 점검 및 조치 사항을 전달하고 전직원이 해당 읍면 출장을 통한 주요시설물 점검 및 그 결과를 보고토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의령천 세월교 차단 및 고수부지 차량점검과 43개소의 배수장 가동, 산사태 및 인명피해 위험 우려 지역 주민 88명을 미리 대피시켜 만약의 큰 피해를 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