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면에서 야생 동식물 멸종 위기종 2급인 가시연꽃 자생지가 발견되어 생태계 변화에 따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시연꽃이 발견된 곳은 정곡마을에 있는 유수지로 면적 6,000㎡ 정도의 자연 늪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에 발견된 가시연꽃 유수지는 20여년 전에 가시연꽃이 자생하였으나 생태변화에 의해 멸종된 곳으로 다시 가시연꽃이 생성된 것은 자연생태계가 되살아나는 좋은 징조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김영곤 낙서면장은 “모처럼 가시연꽃이 생성된 만큼 우선 유수지 주변을 정비하고 가시연꽃을 잘 보존하여 청정 의령 이미지 제고는 물론 낙동강 자전거길과 함께 생태학습탐방지로 보존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시연꽃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자생하는 미나리아재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서 일명 개연이라고도 하며 전주, 익산, 대구, 나주 등 주로 서해안의 못에서 자생하였으나 수질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식물이다.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고 열매는 겉에 가시가 있으며 씨는 둥글고 열매껍질은 검은색이다. 특히 한방에서 씨를 감실이라 하여 강장제로 사용하며 뿌리를 감인근, 잎을 감인엽이라 하여 약용으로 이용되고 뿌리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5년간 실시한 자연생태계 전국조사 결과 대부분의 분포지역에서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