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들여 시설설치
1일 5톤 농가에 공급
의령군이 경남에서 최초로 친환경 미생물제제인 BM활성수를 이용한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으로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타개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5억원을 들여 BM활성수 생산시설을 설치해 1일 5톤을 생산, 지역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BM활성수는 가축의 사료효율 증대와 소독제 및 항생제 사용을 경감시키고 어린가축의 설사나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소독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저비용 친환경안전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이 BM활성수를 이용한 축산물 생산에 나선 것은 한․EU 및 한․미 FTA체결과 한․중FTA 체결 추진 등으로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수입축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정적인 축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BM활성수의 필요성
의령을 대표로 하는 축산물로서는 우선 ‘의령칡한우’라는 브랜드가 있으며, 젖소사육농가, 돼지사육농가, 양계농가 등이 있다. 특히 ‘친환경안전축산물’은 사육단계 HACCP과 무 항생제인증을 받아야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농가로 선정이 된다.
우리가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나 질병 감염률이 낮아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지만 가축으로 집약 사육을 할 경우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우리나라 축산업의 현실로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질병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점이 많다.
여기에다 정부가 지난 2011년 7월부터 가축의 사료에 항생제를 혼합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할 경우에는 수의사의 처방을 받도록 하는 등 축산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래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에 미생물과 관련된 것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었고 그 중 한 가지가 BM활성수를 활용한 친환경안전축산물생산 기술이다.
BM활성수 사업은 지난 1996년 결성된 의령칡한우연구회가 타 지역에서 BM활성수를 이용한 한우를 사육하면서 민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축산환경을 조성한 것을 보고 벤치마킹을 통해 시범사업과제로 건의해 추진된 것이다.
이들은 기존 BM활성수 이용 한우농가에서 10년을 넘게 축사 내 깔짚을 교체하지 않아도 마른상태의 축사바닥을 유지하는 데다 축사주변의 악취는 물론이고 여름철에 파리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고 친환경농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도입해야 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BM활성수란
BM활성수는? 박테리아(Bacteria), 광물질(Mineral), 물(Water)의 상호 공생관계를 이용한 BMW 자연순환시스템에서 박테리아의 증식과 사멸과정에서 생산된 물로서 킬레이트화된 각종 미네랄과 효소, 호르몬, 유기산, 성장촉진물질, 미생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천연성분이다.
자연암석으로부터 칼슘과 마그네슘, 철, 게르마늄 등의 각종 미네랄을 추출하고, 이를 생명체가 흡수하기 쉬운 상태인 킬레이트미네랄로 화학적으로 결합된 물로서 효소와 호르몬, 유기산, 성장촉진물질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천연 성분의 물이다.
BM활성수 생산과정
BM활성수의 생산과정은 퇴비투입조→유도조→반응조→추출조→농축조→저장조로 구성되어 있는 시설로서 과정별로 보면 퇴비 투입조는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우분 발효퇴비를 우려내어 미생물의 먹이를 생산하여 유도조로 이송하게 된다.
유도조는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토양미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경석을 충진하여 미세 폭기장치를 설치하여 토양미생물이 호흡과 증식을 할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유도하는 곳이다.
반응조는 토양미생물 서식처 역할의 경석과 양질의 미네랄 공급원인 화강암 및 게르마늄이 많고 원적외원 방사율이 94%인 흑운모를 충진하여 토양미생물의 배양과 증식을 시키는 장치이다.
추출조는 화강암과 게르마늄을 충진하여 토양미생물에 의해 미네랄, 효소, 호르몬, 비타민 등 각종 생리활성물질이 추출되는 장치이며, 농축조는 화강암과 항균 및 방부기능이 탁월한 맥반석을 충진하여 미네랄, 효소, 호르몬, 비타민 등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농축시키는 장치이다.
저장조는 전체 생산과정을 거쳐 생산된 BM활성수를 저장하여 축산농가에게 공급되는 장치이다.
축산농가에서의 BM활성수 활용방법
우선 BM활성수의 활용방법으로는 축사 환경개선을 위해 1일 2회 수분간 원액 또는 50배 희석액을 살포해주면 축사내의 악취와 파리 발생을 억제하고, 200배 희석액을 음용수로 급여하면 사료효율 증대와 면역력 증강으로 가축의 건강증진과 번식능력 향상으로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사일리지 제조 시에 BM활성수를 첨가하면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액비에 혼합할 경우 고품질의 퇴비생산으로 토양에 환원할 수 있는 BMW자연순환시스템의 모델이 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의 축산농가 중에는 사육단계HACCP지정 농장은 4축종으로서 한우 61농가, 젖소 6농가, 돼지 1농가, 양계 1농가가 지정을 받았으며, 이중 무항생제축산물 생산인증농가는 한우사육 72농가로서 친환경안전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친환경축산기술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령칡한우 사육농가를 위주로 BM활성수를 활용한 축사 소독시설로서 축사내 안개분무장치를 설치하여 축사 소독 및 여름철 혹서기에는 축사내부 온도를 낮춰 가축의 폭염기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모든 축산농가에서 BM활성수를 활용하여 가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축사악취 경감 및 파리발생 억제로 축산환경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친환경안전축산물생산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BM활성수의 도입으로 가축 건강개선과 축사내 환경개선 실현된다. 분뇨로 배설되는 항생제와 환경오염물질의 감소로 토양 및 하천의 환경개선과 생산자와 가축의 쾌적한 환경제공 및 유해가스와 같은 환경오염물질로부터 위해요소 제거로 친환경적 고부가가치 축산물생산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 및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본다.
또 돈사에 암모니아 감소효과 측정을 위하여 1일 2회 각각 5분씩 BM활성수를 분무살포한 결과 31~35ppm정도였으나, BM활성수 살포 후에는 4~20ppm으로 감소하여 BM활성수의 축사 내 악취감소로 축산환경개선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BM활성수를 이용한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으로 한․EU, 한․미, 한․중 FTA체결에 따른 수입축산물과 차별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축산농가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