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면 예동마을 앞에 아스콘 생산업체가 들어서자 마을주민들이 즉각적인 허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일고 있다.
정곡면 예동 594번지 마을 앞에 위치한 아스콘 업체는 당초 A산업이 지난 2010년 12월 의령군으로부터 선박부품 제조공장 설립 승인만 받고 공사를 하지 않고 있던 중 B건설이 부지(3천㎡)를 매입, 지난 3월 15일 의령군으로부터 아스콘 생산공장 설립허가를 받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반대위원회는 3월 18일 함안군 칠서면 일원에 있는 아스콘공장을 1차 견학하고 3월 21일 김해 진영에 있는 아스콘공장을 2차로 견학을 하고 난 후 인근 6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이 아스콘공장은 꼭 막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3월 31일 오후 2시 인근 6개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정곡면 이장단, 농업경영인회, 정곡면 새마을부녀회, 정곡중11회 부산․김해 모임, 정곡면의용소방대, 예동 출향인 배구마당 회원, 정곡면 문화체육회, 정곡면향우 등이 참여하고 지난 31일 100여 명이 예동마을 입구에서 ‘공장 건립을 절대 반대 한다`는 결의대회를 벌이며 아스콘 공장용도 변경승인 취소와 허가철회를 요구했다.
서태문 이장을 비롯한 이 마을 주민들은 "당초 업체는 조선기자재 생산공장인 줄 알았는데 주민 설명회도 없이 며칠 전에 의령군이 다른 업체에 아스콘 생산 공장으로 허가를 해준 것은 청정마을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철수 정곡면 이장단장은 "우리는 정곡면 전체 주민들과 함께 허가 철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업체측은 "이 공장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아스콘 생산 공장은 무조건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