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청 5급 공무원이 지역 부동산 사무실에서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의령군청 공무원 김모(53․5급)씨와 부동산중개업자(49), 축산업자(41), 농협직원(50), 무직(41)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약 1시간 40분 동안 의령읍 모 부동산 사무실에서 카드 52매를 이용해 속칭 ‘훌라’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판돈 684만원을 걸고 30차례에 걸쳐 도박을 벌였다고 한다.
도경 마약수사대가 도박 현장을 덮친 경위에 대해 경찰은 “공무원, 건설업자, 마약사범 등이 어울려 도박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라며 토박이 부동산 주변 현장점검, 출입문 CCTV설치 등 사전 확인을 거쳐 부동산 주변 잠복, 도박 현장 급습, 현금과 카드 압수하고 현행범을 체포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 혐의로 5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과료를 물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