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열 전 재대구 향우회장의 손자인 최태진 씨가 제53회 사법시험에 최종합격 했다.
법무부는 22일 최태진씨를 포함한 제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707명을 확정 발표했다.
2차 시험 합격자 714명(면제자 8명 포함)을 대상으로 치러진 3차 면접에서는 7명이 탈락했다.
최태진(24) 씨는 고향이 봉수면 오산리인 최학열 전 재대구 의령군향우회 회장의 친손자이다. 그는 중앙대학교 부속초등학교, 반포중학교, 세화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법과 법학부에 재학 중이다. 2012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장래희망이 판사라고 했다. 그동안 짧다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너무나 길게 느껴진 4년이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게만 느껴지던 시험이 끝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더 이상 부모님 고생시켜드리지 않고 마음 편히 해드리게 되어 기쁘다, 라고 했다.
또 그는 앞으로 힘들었던 공부의 순간들, 힘들 때 도움이 돼주셨던 분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고 약자에게 힘이 되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시에서 최고 득점자는 경북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민씨(여․24)로 2차 시험 총점 436.86점을 (평균 58.24점) 획득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서울대 출신의 오세범씨(56)가,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정훈씨(여․21)다.
성별로는 남자 443명(62.6%), 여자 264명(37.3%)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337명(42.13%)에 비해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89명(26.7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93명(13.15%), 연세대 84명(11.88%), 성균관대학교(50명, 7.07%), 이화여자대학교ㆍ한양대 (45명, 6.36%) 등의 순이었다. 총 44개 대학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