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면 내조와 함께
의령군, 시범적 운영
노인 일감 갖기 지원
건강체조 노래교실도
의령군은 9일 고령화에 들어선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농촌 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 대상으로 올해 용덕면 운곡마을을 선정, 기존 칠곡면 내조마을과 함께 2개 마을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덕면 운곡마을은 전체인구 216명에 노인인구 70명이다. 군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수 건강장수마을 견학을 시작으로 노인 일감 갖기를 위한 전통장류 제조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벌인다. 또 운동이 부족한 노인들을 위한 건강체조와 노래교실을 운영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명수 운곡마을 추진위원장은 “우리 마을이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매우 기쁘며 주민들 모두 하나가되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지원으로 농촌마을에 3년에 걸쳐 학습·사회활동, 건강생활프로그램, 환경정비, 경제·소득활동 등 4개 영역을 접목시켜 노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칠곡면 내조마을이 사업대상마을로 선정되어 올해 2년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순두부, 도토리 묵 제조 등 전통 먹을거리 생산과 전통음식 판매장 설치를 통한 수입창출 및 노인교실 운영, 정기건강 검진 등으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정권용 소장은 “장수마을은 연초에 읍면 공모와 심의를 통해서 선정된 것”이라며 “이들 마을이 천혜의 자연과 함께 주민들이 활기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