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밝혀
지정면 성산마을농지침수피해에 대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주민설명회가 마침내 다음 주중에 열린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2지구건설단 공사팀 이종진 차장은 주민설명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조정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산대와 중원대에 의뢰한 조사 결과가 나와 조사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가 주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잘못 전달될 수 있다며 조사 결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주민설명회 현장에서 조사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듣고 질문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개월 동안 끌었던 성산마을침수피해문제가 다음 주중으로 구체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규 성산마을농지침수피해대책위원회 위원은 지난 1월 5일 도청에서 강병기 정무부지사로부터 1월말까지 조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당부를 들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그 조사 결과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지역본부장과 면담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낙동강변의 성산마을 농지는 낙동강 둔치보다 낮은 지역이다. 이런 곳에 4대강사업으로 발생한 준설토를 둔치에 쌓고, 준설토 침출수가 지하로 스며들면서 농지가 침수되기 시작하였다”며 “이로 인하여 올겨울 성산마을 일부 주민들은 하우스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매년 지어왔던 양상추와 수박농사를 포기해야 했고, 매년 봄이면 수확하는 가죽나무 뿌리도 지하수량이 과다하게 늘어나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