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3회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걷기 대회’가 지난 4월 6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걷기대회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염원을 담고 이극로 박사의 국어사랑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오전 10시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듬실마을 기강문화센터를 출발하여 이극로 박사 생가 탐방 후 쌍절각과 댑싸리 공원을 지나 다시 기강문화센터로 돌아오는 7㎞ 구간으로 진행되었다. 의령 출신인 고루 이극로 박사는 조선어학회 간사장으로서 조선어사전 편찬 작업 및 한글 맞춤법 통일안 작성 등 핵심 역할을 맡아 활동하였다.
이날 배움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120여 명의 사람들은 이극로 박사가 의령군 지정면에서 마산 창신학교까지 걸었던 배움 정신을 기리고,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이루고자 하는 건립 기원 수건을 활용한 메시지 섹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완주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여 참가자들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 행사가 되었다.
음악회에는 마음은 청춘 하모단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과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정화숙 씨가 ‘그리운 금강산’과 ‘봄이 오면’을 성악으로 이상주 씨는 아코디언으로 ‘고향의 봄’과 ‘아리랑 낭낭’으로 흥을 돋우고 이어 류영숙 씨와 이강진 씨가 함께 고루 이극로 박사의 시 ‘진혼곡’을 낭독하여 박사님을 기리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는 이강진 씨가 기타를 치면서 ‘아침 이슬’과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 이강진 씨와 정화숙 씨가 두엣으로 이호섭 작곡의 ‘내고향 의령’을 부르면서 마무리 했다.
이번 걷기 대회에 참가한 정영재 의령군 경제문화국장은 “이극로 박사의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한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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