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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농협 조합장 선거 '후끈'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16일
후보자 합동연설 조합원 1,000여명 운집
제11대 의령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열한 혼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후보자 합동연설을 시작으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의령읍 남산천 둔치 일대는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운집해 후보자들의 연설을 지켜보는 등 이번 조합장 선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연설에 나선 기호1번 박대식 후보는 젊음과 패기 농협재직 시절 전무로서의 다양한 경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농가부채와 농산물 가격파동으로 농민에게 봄은 아직도 멀다"고 전제한 뒤 "농협 재직시절 이같은 문제해결에 노력했지만 전무로서의 한계를 절감, 농민과 조합원에게 신바람 나는 농협을 만들고 싶어 조합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출상환기일제 폐지, 상호금융 이자율 인하, 수출활성화, 보리산물 수매제 실시 시설원예율묘장 설치, 마곡처리장 활성화 구매사업 합리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나선 기호 2번 강흥석 후보는 준비된 조합장임을 강조하고 "의령의 실정을 잘 아는 청렴하고 사심 없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미곡종합처리장 활성화, 공동육묘사업 도입, 예금과 대출금리 마진폭 축소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 후보는 "이번 조합장 선거만큼은 금품이나 향응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며 상대후보를 우회적 경고를 표시하고 "이번 선거야말로 참다운 일군을 뽑아 의령농협의 한단계 높은 발전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유세에 나선 기호3번 오장석 후보는 "21Ｃ 희망찬 의령농협을 만들기 위한 확고한 비젼을 가지고 농협운영의 민주화, 농협다운 농협, 감동 주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농협중앙회 근무경력을 기초로 한 폭넓은 교류를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 후보는 농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사회이사제 실시, 월 2회이상 농산물 출장판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확대, 일반대출금리 인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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