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의동중학교 시설 활용
궁류면 향묵회 왕성한 활동
서예로 심신수양 다져
지역 문화활동 구심체 역할
궁류면 향묵회(회장 박호문)가 옛 의동중학교 시설을 활용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 의령문화원 이종규 강사가 참석해 지도하고 있다. 서예로 치매예방 등 많은 심신수양이 되고 있다고 회원들은 자랑했다.
18일 의동중학교를 찾았을 때 오는 22일 궁류면청년회가 주관하는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쓸 기원문 100여 점을 준비하느라 열공 중이었다.
궁류면 향묵회는 2000년 2월 20일 45명이 참여하여 김윤석 초대회장으로 하여 옛 송산초등학교에서 창립됐다. 2008년 옛 의동중학교로 옮겨 열심히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회원들은 의령문화원 서예대전에서 전 회원이 입선을 하고 특히 박호문 회장은 농협중앙회 서예대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박호문 회장은 “서예는 동양 3국인 중국, 한국, 일본의 문자를 예술적 문화로 승화하는 기예다. 학문 예술들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사색하며 정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보다 깊은 정신세계가 담긴 고유한 서풍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또 박호문 회장은 “과거에는 서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동네마다 있었지만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의령군은 면단위로 향묵회 활동을 하고 있어 참 다행한 일이다”라며 “지역민 서예인구의 저변확대가 정서함양에 기여하는 일이다.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