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목 전 농업기술센터 소장
7년 동안 남몰래 혜림학원 후원
개별 결연후원·피아노 기증
‘공무원 모임’의 장학지원금
부족분 충당해 보내 주기도
지난해 명예 퇴직한 하재목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009년부터 7년 동안 읍 사회복지법인 혜림학원을 후원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김정희 혜림학원 원장이 지난 15일 그의 행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하 전 소장은 개별 결연후원(2009년∼2015년)으로 여학생 2명에게 대학 입학금을 지원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남학생 2명에게 2015년 퇴직 시까지 계속적으로 후원했다.
후원물품 기증으로는 지난해 아동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피아노를 기증했다.
또 2009년부터 매년 140만원씩 공무원 모임에서 장학지원금을 해 주었는데 그 동안 회원 수 감소로 140만원에 대한 부족분을 하 전 소장이 충당해서 보내줬다. 2014년분 60만원, 2015년분 62만원을 충당하여 140만원을 맞추어서 보내줬다는 것.
김 원장은 “하 전 소장의 고마운 마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그 동안 후원활동을 공개하게 됐다”라며 하 전 소장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 정신을 본받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하 전 소장은 지난 12월 31일 제33대 부림면장으로서 명예 퇴직했다. 하 전 소장은 지난 75년 농업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40년간 재직하면서 농정과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기술서기관 승진과 함께 명예 퇴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