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제전, 축제 판 키운다
의병제전 기간 중에 수박축제 연계·추진
의병제전 4월 21∼24일
수박축제 4월 23∼24일
이호섭가요제도 맞물려
행사 집중으로 규모화
축제 업그레이드 시험석
물량은 무난하게 공급
반면 챔피언수박 생산은
일조량 부족 영향 받아
다소 차질 불가피할 듯
의령군은 오는 4월 시행하는 제44회 의병제전 축제행사 기간 중에 지역의 농산물 대표축제인 수박축제를 연계·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별도시기에 개최해오던 수박축제를 올해부터는 의병제전이 개최되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의 기간 중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도록 확정했다.
아울러 의령군 이희두 수박축제위원장은 수박축제 시기를 앞당겨 의병제전과 같은 시기에 개최하면 생산농가에서는 다소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행사의 전반적인 예산 절감은 물론 의병제전, 이호섭가요제 등과 연계·추진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제43회 의병제전 때에는 당초 수박축제를 연계·추진하기로 계획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당시 양재명 의령토요애수박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제15회 수박축제는 사전에 협의가 좀 미흡했다”라며 “(수박축제는) 당초 날짜 논란 때문에 작년부터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일요일로 확정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의병제전 행사와는 같이 하기 힘들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수박축제를 의병제전과 연계·추진함에 따라 예전에 비해 행사 일정을 20일 정도 앞당겨도 물량 생산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의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다봤다. 일조량 부족 등의 영향을 받아 챔피언수박 선발전에 출품할 수박 생산은 다소 차질을 빚는 게 불가피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볼거리를 개발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의병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임란 의병의 발상지로서 지역특색을 살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병축제로 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 4개 축제가 올해 정부 지정 축제로 지난해 말 선정됐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정부 지정 축제 선정을 위한 축제 평가에서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통영 한산대첩축제가 우수축제로, 마산 가고파축제·함양 산삼축제가 각각 유망축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국비 2억원 지원이 확정된 '글로벌육성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합치면 도내에서는 모두 5개 축제가 정부 지정 축제라고 도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