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모두 의령군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남은진 의령여고 3, 남은혜 의령여고 2, 남택관 의령고 1
삼남매 모두 고등학교에 다니는 특이한 가족이 있다. 남은진 학생과 남은혜, 그리고 남택관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삼남매는 모두 의령군 관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남은진 학생과 남은혜 학생은 의령여자고등학교 3학년과 2학년에 다니고 있고, 남택관 학생은 의령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다.
요즘 두 자녀 아니면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아래 위 터울도 두 살 내지 세 살 정도 되는 게 대부분인데 이 삼남매는 모두 한 살 터울로 나란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들의 부모인 남동경(44)씨와 정금순(41)씨 부부는 의령군 의령읍 정암마을에서 수박과 토마토, 참외 등의 작물 농사를 짓고 있다. 이들 부부에게는 3녀 1남의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중에서 첫째인 남은비 학생은 지난해에 의령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응용과학과 2학년에 다니고 있다.
3학년인 남은진 학생은 지난달 수능시험을 치루고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해서 박물관의 학예연구사가 되는 꿈을 품고 있다.
2학년인 남은혜 학생은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고, 1학년인 남택관 학생은 생명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래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고등학생인 삼남매는 물론 대학에 다니고 있는 남은비 학생 등 네 자매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