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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부실한 의병제전위 개편돼야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의령에서 제29회 의병제전이 제1회 의령군민의 날과 함께 4월에 열린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개최된 의병제전위원회의 정기총회 결과를 볼 때 올해의 의병제전도 혹시나가 역시나로 전락할 전망이어서 실망스럽다. 지난해의 회계결산도, 특히 지난해 세입 세출의 과목 틀에 수학 공식 대입하듯 계량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 올해 세입 세출 1억 8천여만원의 예산안도 모두 문제없이 속전속결로 통과되었다. 의병제전을 60여일 앞둔 정기총회 자리에서 발전적인 제전행사 내용의 제안을 촉구한 의병제전위원장의 발상이나 이에 묵묵부답이었던 이사들이나 모두 자격부족으로 생각된다. 부실한 의병제전위의 기능을 보강하는 방안이 하루속히 강구되기를 우리는 촉구한다.

 의병제전에 대한 군민과 향우들의 일반적인 여론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되지 못하는 의병제전, 이대로는 안된다'였다. 본사는 이런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의병제전위를 대신해 안타까운 마음에서 지난해 관계 전문가와 군민을 초빙하여 `의병제전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때의 결론은 의병제전위를 현 의병제전위원 등 임원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와 관계 전문가로 구성되는 기획운영위원회 등으로 이원화해서 기획운영위원회가 의병제전을 관광의령의 전략에 맞게 특화할 수 있도록 기획운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의병제전위는 내외적으로 들끓는 여론을 외면할 수 없어 그 조직과 사람은 그대로 둔채 명칭만 사단법인으로 바꾸는데 그쳤다. 그것이 억지 춘향 노릇에 불과하니 올해도 2억원에 가까운 의병제전 예산으로 숭고한 곽망우당의 의병 얼을 내외에 홍양하고 이를 관광 불모지나 다름없는 의령을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승화시켜보자는 군민들의 기대를 어찌 만족케 할 수 있겠는가.

 의병제전위의 자문과 기획운영의 이원화 조직개편을 또다시 주장함을 우리는 서글프게 생각한다. 350여명에 이르는 유명무사적 의병제전위의 임원진을 모두 기획운영위의 자문위원으로 편입되었으면 한다. 대다수의 위원들이 자신이 의병제전위의 임원인줄도 모르고 있을 정도이면 점차 임원의 소수 정예화를 실현할 필요도 있다. 의병제전위의 큰 문제는 19세기의 마인드와 능력으로 21세기의 사람들에게 20세기적 행사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의병제전위의 거듭남을 우리는 기대한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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