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공급선 확보
현실화 미지수 시각도
칡한우가 김해축협에 납품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칡한우가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게 돼 물량소화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를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해축협 사료이용이 칡한우 납품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돼 의령축협의 사료공급 차질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칡한우 판매처 확보를 위한 회의가 의령축협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원들은 24 대 3으로 칡한우를 김해축협에 출하하는 건을 처리했다.
강병하 회장은 △전문 컨설턴트 현장 방문 프로그램 지도(1등급 80% 이상 출현 지도) △초음파 육질진단 및 거세 무료 △1등급 가격 인센티브 지급 △도축 후 부산물 별도 정산 △2등급 이상 전량 책임 출하(3등급도 희망시 출하가능) △금후 칡한우 포장재 박스 사용 및 출하량에 따른 도시 직판장 1∼2곳 제공 검토(단 홍보간판 설치비용은 군 부담) 등 김해축협 납품시 지원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축협은 회원들에게 배포한 ‘칡한우 현황 및 양분된 사료공급에 대한 조합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통해 △칡한우 브랜드으로서의 브랜드 유지 난제 △브랜드 유지 안될시 기 실행된 운영자금의 회수여부 △사료 분산 공급계약으로 인한 조합 수수료(3천만원) 감소 △13개 읍면의 회원 분포로 수송계약의 운송 차질 예상 △비회원의 칡한우 회원에 대한 특혜 시비 논란대상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회의 직전에 이 문건을 배포한데다 문건 내용 중에 브랜드 유지 안될 시 기 실행된 운영자금(17억원)의 회수여부 표현을 싸고 김해축협에 못 가게 하기 위해 협박하느냐하며 거친 언사를 내뱉어 축협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또 회원들은 김해축협에서 사료를 이용할 경우 포대당 수송료는 함안에 비해 200원 더 늘어난다며 축협의 지원여부를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축협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의령칡한우연구회는 지난 3월 20일 선진농장 견학, 4월 16일 김해축협 이용 설명회 참석, 5월 8일 임원진 김해축협이용 설명회 참석 등 자구책으로 의령칡한우 김해축협 출하건을 추진한 바 있다.
김해축협은 1천500두에 이르는 수소거세우 규모,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을 운영함으로써 우량한우 밑소 공급체계의 기반 구축, 브랜드 이미지 등을 들어 칡한우 물량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해축협은 사료를 판매하기 위한 방책일 뿐 김해축협에서 일정 시점에 나몰라라 하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고 축협의 대출과도 맞물려 의령칡한우 김해축협 출하건의 현실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