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손 시조공 묘역 성역화 기념비 제막식도 가져
의령여씨(宜寧余氏) 대종회(회장 여규태)는 10월 14일 오전 11시 정곡면 장등산(진등재 옆)에 있는 시조 묘역에서 “백제(百濟) 왕손(王孫) 의령군(宜寧君) 여(余) 공 임진년 추향봉제(秋享奉祭)”와 함께 묘역 입구에 ‘의령여씨 시조 의령군 묘역 성역화 기념비’ 제막식도 거행했다.
그 전날 13일에는 의령읍 정암리 소재의 문중재실인 대부정(大夫亭)에서 2012년도 대종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여상환 감사를 신임회장으로 선출, 나머지 전임원을 유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년간 회장직을 수행해왔던 여규태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대종회 발전에 공로가 많았던 감사 여용운, 여상환씨를 비롯한 13명의 원로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번 시조공 묘역 성역화 기념비 제막식은 백제왕손인 시조공 묘역을 그 품격에 합당하도록 성역화하기 위해 4,300만원을 투입한 시조공 묘역현창 2단계사업인 묘역 전면의 석축보수, 전면과 양측면 석축 쌓기, 모역 하단 진입도로 개설 및 포장, 주차장 확장 등이 완공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 기념비 전면에는 ‘백제왕손 의령여씨 시조 의령군 묘역 성역화 기념비’가 새겨져 있으며, 그 후면에는 “시조 의령군 영적이 봉안된 이곳은 시조공의 기상과 혼이 서려있는 성소다. 광활한 산야와 남강과 정암을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는 영남의 명지로 우식과 동주 종친이 1989년 대종회에 기증하여 묘역으로 조성되었다. 이후 의령여씨가 백제국의 왕손임이 역사적 사실로 밝혀져 묘역을 현창하였고 2011년 31세손 종호 종친이 산지를 추가로 기증하여 묘역을 확장하고 원장을 축조함으로써 시조왕손묘소로서의 위엄과 면모를 갖추어 성역화하였다. 이에 부자대를 이은 숭조정신을 기리고 이 땅이 우리 성씨의 상원지요 성역임을 영달토록 후손에 전하고저 이 기념비를 세운다.”고 기록했다.
여영록 부회장겸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여규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1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여러 종친님들의 협조로 시조공 묘역 현창 및 성역화 사업 등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우리 의령여씨는 백제왕손 후손이란 자긍심을 가지고 신임회장님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문중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상환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회장께서 탄탄하게 닦아놓은 문중의 기반위에서 종원들과 소통하면서 현재까지 밝혀져 있는 자료들을 취합하여 우리 의령여씨가 백제의 왕성임을 밝히는 책자를 발간하여 만인이 공인하도록 하는 일과 재정자립도와 장학기금을 높이는 일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에 대한 종친들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