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의 고장 의령군이 잡곡 강소농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2011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 ‘홍언팥’을 비롯한 4개 품종을 시범 재배해 최근 첫 수확 했다.
신품종 ‘홍언’은 농촌진흥청 잡곡과에서 1997년부터 10여 년간 교잡육종을 통해 2010년에 개발한 우수 품종으로 줄기가 강해 잘 쓰러지지 않고 수확시기도 다른 품종에 비해 빠르다. 또 기존 재배종들에 비해 20% 이상의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는 안전 다수성 품종으로 의령지역 환경에 가장 알맞은 품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농가 박의제씨는 “올해 3번의 태풍과 잦은 강우의 악조건에서도 다른 품종에 비해 강한 적응력을 보인 우수한 품종”이라며 크게 반겼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신품종 ‘홍언’을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여 기존 충주팥을 대체, 의령지역 농가의 소득향상과 함께 전통음식 개발 등 지역특성화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언’ 팥 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의령을 팥 신품종 종자생산 및 활용 모델거점단지로 육성해 강소농 육성사업 전진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령군은 그동안 대표적인 브랜드인 망개떡의 팥소로 사용되는 팥의 품질과 수량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도입, 농가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지역에 적합한 품종 도입을 추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