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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부산시와 해양플랜트 메카자리 놓고 ‘빅매치’

조유행 하동군수 “모든 것 내려놓고 갈사만 성공 위해 투신할 것”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2일











하동군
(군수 조유행) 갈사만에서 긴장의 파고가 높이 일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하동군과 부산시가 해양플랜트 메카자리를 놓고 생사를 건 한 판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 선도적으로 달려들어 치고 나간 것은 하동군이다. 하동군은 이미 3년 전부터 해양플랜트 핵심기술인 해양플랜트 폭발화재시험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실질적인 주도권을 쥐고 보폭 큰 행보를 해 왔었다.


그러나, 부산시가 뒤늦게 이 사업에 달려들면서, 이를 업계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고 있다.


하동군의 경우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원과 혈맹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 및 업계와 힘겨운 유치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부산시에서는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재계를 활용, 뒤늦게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다.


하동군이 선점해 놓고 있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는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기반 구축, 해양플랜트 Subsea 초고압 시험인증, 해양플랜트 Topside 고위험 사고실증을 통한 설계검증 기술개발 등 국내에서 절대 부족한 해양플랜트 관련 원천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경남도, 하동군, 부산대학교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남해안권의 주요 국가정책 R/D 사업으로, 200911월 연구소 설립을 위해 하동군과 부산대 그리고 영국 로이드선급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011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산업기술연구기반 구축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연구소 위치를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지정해 올 6월말 부지 조성사업을 완료한 상태로,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8월경 연구소 조성 시설사업을 조달청에 입찰 의뢰해 놓은 상태다.


10월경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시설공사를 착수해 201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용역을 시작될 예정이며, 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725억원 중 국비 448억원이 지원되고 지방비 166억원, 민자 111억원이 투자된다.


이에 대해 부산시가 뒤늦게 치고 나오는 분야가 해양플랜트 연구특구 지정이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하동군에서도 전력투구해 왔으나 관련법에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집적과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나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한 충분한 여건이 구비돼야 한다고 돼 있어 하동군이 이 분야까지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특구지정 신청은 광역지자체에서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경남도에서는 창원시과 김해시의 지식기계융복합, 진주와 사천의 항공 및 부품소재, 하동군 갈사만에는 해양플랜트를 연계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하동군은 부산시나 중앙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었고, 이를 실질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와도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지난 98일 하동군청에서 열린 여상규 국회의원 초청 국비 확보대책 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해양플랜트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정부 측에 다각도로 요구를 하면서도 추구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의 메카로 실질적인 자리매김을 위해 그동안 구상해 왔던 플랜을 확고히 하고 하나둘씩 챙겨나간다는 복안을 밝히고 있다.


그 중의 핵심은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의 하동유치다. 이는 제18대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도록 관계 요로를 통해 이미 제출된 상태다.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는 향후 2030년까지 5000억불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 대비,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이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핵심프로젝트다.


이미 하동군은 갈사만에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를 건립하기 위해 부지 5만평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으며,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원 주관으로 부지 내에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을 할 계획으로 있어 부산이나 다른 도시에 비해 현실적으로 한걸음 앞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하동군은 해양플랜트 원천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특화지역으로 지정을 강력히 건의해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한걸음 앞서나가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항들은 오는 9월말 갈사만을 방문예정인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방문 시 정부에 건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특구지정이 불발될 경우에도 그동안 하동군이 해양플랜트 원천기술개발을 이미 선점한 상태로서 하동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를 기반으로 해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분원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소 분원 등 해양플랜트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으로 있어 갈사만 일원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메카로 키워나가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유행 하동군수도 지난 10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갈사만 성공을 위해 투신할 것임을 다짐하면서 그동안 정치적 여건 변화에 따라 외부에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의 향후 행보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갈사만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해 일 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700여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 조유행 하동군수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현지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해양플랜트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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