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만대표부 부산사무처(처장: 뤄 티엔 홍 羅添宏.사진 좌에서 다섯번째)는 10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산경남지역 국내.외 주요인사와 화교 및 여러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화민국 100년 국경’연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중화민국의 국부(國父)인 손문(孫文) 선생이 100년 전 1911년(辛亥年) 10월 10일 중국 무창에서 일으킨 열한 번째의 혁명성공으로 청나라 왕조를 무너트리고 아시아 최초로 민주공화국인 중화민국을 건국한 쌍십절(雙十節)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날 연회는 뤄 티엔 홍(羅添宏) 주한 대만대표부 부산사무처장(총영사)의 기념 축사로 시작되어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과 주부산 화교협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뤄 티엔 홍 총영사는 기념 축사에서 중화민국(대만) 건국 100주년 행사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과 대만과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강화와 국제기구 참여 지지를 강하게 역설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 대만 간 양안관계의 화해에 대해서도 분쟁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지고 있으며 '피스 메이커'로서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의 지난해 상호교역이 267억4000만 달러에 달해 상호 5대 교역국으로 발전했으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부산과 타이페이 간에 부흥 항공과 에어 부산이 총 12편의 항공기 운행으로 더욱 편리해진 하늘 길이 열렸다며 더 많은 관광과 유학 및 투자를 기대했다.
이에 부산시의회 제종모 의장은 대표 축사에서 아시아 최초의 민주 공화국으로서 출범한 중화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국과 중화민국의 돈독한 협력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뤄 티엔 홍 총영사는 쉴 틈만 있으면 한국 명소와 문화유적지 곳곳을 여행하면서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가슴에 남는 느낌은 글로 써서 이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한국과 중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지한(知韓)외교관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와 올해에 부산 용두산공원타워내 전시관에서 ‘어느 외교관의 눈에 비친 한국의 미’란 제목의 개인 사진전을 열어 국내 각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의령의 충익사, 곽재우 홍의장군과 호암 이병철 생가, 자굴산․한우산․일붕사 등을 방문하고 많은 글을 발표한 바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