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면 가락마을 진양(晋陽) 하씨(河氏)부인 열부각(烈婦閣) 개축공사가 4월 26일 시작하여 7월 3일 마무리돼 새롭게 정비됐다.
이 열부각 정문은 지난 1985년 문중에서 세웠는데 오랜 세월 속에 붕괴되어 이번에 보수하게 됐다.
하씨 부인은 전삼수(田三秀) 공과 정혼을 한 후 바로 일본으로 들어가고 친정에서 지내게 되었다.
얼마 후 부군이 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밤마다 북두칠성에 기도를 올리다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부군의 병을 고치고자 온갖 정성을 다하였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하씨 부인은 울다가 실신을 해 시부모님이 백방으로 손을 써서 소생시켰는데 하씨 부인은 그 이후 슬픔을 억제하고 시부모님을 위로하고 극진히 모시며 조금도 슬퍼하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평소 효와 열을 실현하는 하씨 부인은 부군의 뒤를 따라 몸을 청천강에 던지니 그 나이 18세였다.
이번 보수공사는 전삼수 공의 양자로 들인 전병두(전삼수 공의 5형제 중 큰 형님 전덕수씨의 장남) 씨와 사촌이 맡아 했다. 준공식은 간소하게 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