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총 상금 6천600만원 걸고
11개 시․군 299마리 출전
군이 61마리로 가장 많아
제24회 의령 전국 민속소싸움대회가 2일 의령읍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민속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4일간 열렸다.
3체급 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 출전 싸움소는 전국 11개 시 군의 299마리로 의령군이 61마리로 가장 많고 청도 50, 함안 37, 창원 진주 29, 대구 26, 김해 25, 보은 12, 창녕 정읍 완주군 10마리 순이었다.
종별로는 가장 체중이 무거운 갑종(751㎏ 이상)이 113마리, 을종(750㎏ 이하 661㎏ 이상)이 97마리, 병종(660㎏ 이하 600㎏ 이상)이 89마리이다.
상금은 총 6천600만원으로 갑종 1위는 800만원, 2위는 600만원, 3위는 500만원이 수여되고 을종과 병종 1위는 각 700만원과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 관객들을 위해 송아지와 칡한우 고기, 자전거, 농 특산품 등이 걸린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대회 출전 유명 싸움소는 의령의 먹도리, 코끼리, 궁이, 망개, 조국이, 호돌이, 신덕산과 타 지역의 아미새, 자화랑, 용걸이, 백두, 하늘이, 강양, 태풍, 박치기, 비호, 합천, 새봄, 샛별, 진돌이, 강돌이, 진명 등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의령 싸움소는 모두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의외의 성적에 그쳤다.
갑종에서 우승은 경남 함안의 백두, 2위는 경남 진주의 특용, 3위는 대구 달성의 삼성, 4위는 경남 진주의 강한, 을종에서 우승은 대구 달성의 태풍, 2위는 경남 김해의 기대, 3위는 경남 김해의 강양, 4위는 충북 보은의 금적산, 병종에서 우승은 경남 함안의 새봄, 2위는 경남 창원의 강돌이, 3위는 경북 청도의 영웅, 4위는 경북 청도의 백곰이 각각 차지했다.
군은 행사기간 중 농 특산물 전시 홍보관 및 칡한우 판매장, 식당을 운영하고 문화공연으로 꽃마차, 로데오 체험, 각설이 공연, 사진, 시화전 등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의령군이 전통 민속놀이인 민속 소싸움을 계승․발전시켜 레저형 축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기념일인 제1회 의병의 날 부대행사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