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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댄스, 국악관현악 연주

자기표현 영역 넓혀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08일

 정곡초 교육성과 발표회


 












▲ 제목을 넣으세요
정곡초등학교(교장 신재희) 교육성과 발표회가 지난 18일 오전 이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1부에서 뮤지컬 난타 하모니카 율동 무용 영어 중창 풍물 합주 등 다양한 분야를 선보였고, 이어 2부에서는 경남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아트스쿨 프로그램으로 이 학교 전교생의 전통합주를 선보였다.


먼저 1부 행사. 5학년 이어진 이하영 조수빈 조수연 어린이가 스윙댄스를 무용 종목으로 췄다. 이름도 익숙하지 않고 지역에서 보기도 쉽지 않지만 ‘락스텝에 밀고 당기는 편한’ 음악에 학부모는 물론 이 학교 어린이도 금방 편해졌다. 마침내 이 학교 유치원 어린이 3명이 나서 자기식의 스윙댄스를 ‘편하게’ 춰대 학부모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유치원 어린이 윤동진 박성호 등 6명은 풍물 종목에서 궁채와 열채를 짧디짧은 손으로 쥐고 그 먼 거리(?)를 오가느라 힘들어하기도 했다.


23명의 전교생이 합주 종목에서 ‘콰이강의 행진곡’ “베토벤의 합창‘ 등을 연주했을 때 강당은 학부모의 환호와 박수로 뒤덮이기도 했다. 멜로디언을 너무나 열심히 부르고는 내쉬는 긴 한숨이 학부모 모두에게 들려 안쓰러움보다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부 행사. 이날 2부 행사는 ‘전통체험학교 우리음악으로 여는 세상’이라는 제목을 내세운 아트스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트스쿨은 경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주관했다. 군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한복으로 갈아입은 23명의 어린이는 ‘아리랑’ ‘진도아리랑’, 영산회상 중에서 ‘타령’을 연주했다. 이날 합주에는 피리 장구 대금 해금 가야금이 동원됐다. 그동안 군내 일선학교에서 장구 대금 가야금 등이 개별적으로 연주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합주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학년 김진석 어린이는 이날 합주에서 맨 뒷자리에 앉아 해금을 연주했다. 진석이에게는 해금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했는데…”


“왜, 어려워?”


“예”


“그래도 처음에는 호기심에 재미도 있었잖아”


“그건 그래요”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다음에는 다른 것 하고 싶어요”


진석이는 해금을 어려워했지만 다른 악기라면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원국악관현악단은 부산지역 국악인을 초빙해 함께 피리 산조 독주, 국악가요 ‘동해바다’ ‘배 띄워라’를 선보여 우리 가락에 대한 정서를 환기시켰다.


이날 전통합주는 지리적, 환경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보건복지가족부와 경상남도가 지원하여 6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2회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강강술래놀이 등을 배우고 익힌 내용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김연옥 창원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어린이들이 국악을 배운 지 짧은 시간에 호흡을 빨리 맞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근 학부모회 회장은 “이 학교처럼 전통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힘든 학생들에게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었다”며 창원국악관현악단과 신재희 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곡초등학교는 스윙댄스, 피리 장구 대금 해금 가야금로 구성된 전통합주를 선보여 지역 일선학교 교육과정에서 또 다른 도구를 습득해 자기표현의 영역을 넓혔다는 차원에서 눈길을 끌었다. 유종철 기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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