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외부로부터의 위험에서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잠금장치를 추가한다거나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사용하면서 가정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위험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내부의 위험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내부의 위험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겠지만 그중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이 바로 화재이다.
사람들은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입은 사고사례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로부터 가정을 지키기 위해 1대 이상의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는 가정은 생각보다 적고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 가정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소방방재청이 2010년 발표한 화재발생 관련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화재발생 건축물 중 주거용 건물에서 1만515건의 화재가 발행하여 198명이 사망하였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1만6천388건의 화재가 발생해 76명이 사망하여 주거용이 비주거용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4.06배나 높게 파악되었으며 인명피해는 주거 50.1%, 947명으로 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택화재의 인명피해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개인주택은 소방시설 설치대상에서 제외되어 소방관서 또는 민간업체의 검사 및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화재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대로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여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기에 화재발생 사실을 알고 대피를 할 수 있거나 초기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에 의하여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여 신속히 대피할 수 있으며 초기의 화재에는 소화기가 소방차 1대와 맞먹는 능력으로 소화기 1대로 충분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란 별도의 수신기 없이 내장된 센서가 화재(열, 연기)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경보음을 내보내는 장치이다. 보통 주방기구나 형광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열 감지기 보다는 주택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용은 저렴하여 단독경보형감지기 1대가 8천원에서 1만5천원, 소화기 1대는 2만원에서 2만5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즉 4만원만 투자하면 우리집, 우리가족의 생명을 화재의 위험에서 지킬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3월 30일 새벽 4시30분경 진주시 정촌면 소곡리 한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잠을 자는 도중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어있어 할머니는 경보음을 듣고 잠을 깨어 집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이처럼 4만원의 비용으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주택화재에 대비한다면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족의 안전과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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