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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소통하는 의령

구일회(화정출신, 창원대경영대학원 졸, 시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9일











▲ 구일회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다. 그 변화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생각은 배움을 통해서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한다. 만약에 배움을 통한 깨달음이 없다면 변화 없이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세계관이나 삶은 계속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조하는 내용도 바뀌어 온 셈이다. 대개 우리 주변의 50세 이상의 분들은 배우려 하지도 바꾸려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생각과 삶이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 우리들은 시간에 떠밀려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눈 뜨고 조간신문을 펼쳐보거나 TV를 켜면 정치적인 사건기사로 어지럽다. 온 세계가 혼란과 분쟁으로 시끌시끌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어느 신문이고 정보화와 관련된 기사들 한 두면은 꼭 채우고 있다. 원격강의, 화상 시스템과 가상현실 시스템 등 모두가 정보화 시대의 발전에 사람들이 따르도록 하는 내용들로 빨리 우리가 적응 해야겠구나 하는 은근한 압력과 불안감마저 들게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흐름에 밀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이 없지 않지만 그것이 필연적인 변화라면 우리는 여기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의 변화 앞에 적응하기 위한 핵심은 ‘머리를 어떻게 써야 되고, 행동은 어떻게 맞추어야 하나’에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지녀왔던 잘못된 사고와 행동양식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사고 할 것인가’를 배우고 알면 변화의 폭에 쉽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의령군의 공무원들 대부분이 자질과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본다. 이런 면에서 느리게 움직이면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공무원을 보면 어떨 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현대 사회는 속도의 경쟁시대로 빠르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무원은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배워 활용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배우는 빠른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반 박자만이라도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관행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 사고의 전환을 통한 창의적인 행정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업무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서 추진하다 보면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변화에 대한 장점만을 살려 업무를 추진한다면 아주 좋은 작품의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따라 의령군에서도 환경오염을 미연에 예방하는 에너지 절약 시스템 도입과 태풍 등 자연 재해가 오기 전 수확이 가능한 농작물 수확을 할 수 있는 품종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월 200-300만원의 연금생활자가 많아지는 현실을 감안한 은퇴자의 마을을 조성 인구 유입 정책을 강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울러, 경남도 관내에서 재정 자립도가 하위권에 있는 의령군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군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배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의령군의 인구가 3만명이 채 안되다 보니 공무원의 주소가 대부분 의령군으로 옮겨 두 집 살림을 하는 공무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잇다. 두 집 살림은 비용도 많아 질뿐만 아니라 편안한 가정을 유지하는데 저해의 요소인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새로운 의령, 일 잘하는 의령, 부자 의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원, 진주지역에 한하여 군에서 공무원들을 위한 유료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정책 추진의 부수적인 효과로 하루 1시간 일 더하기 운동이 병행되어지면 더욱 더 좋은 방안이라 본다.


근무 여건이 개선되면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군민과의 소통이다. 기존 정책결정 과정이 행정가나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면 이제는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기 식의 행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영린 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관과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야 보다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듯이 의령군민과 공무원이 한마음이 되어 소통하는 날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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